아놔 환장하긋넹
나 회사 그만두고 여행계획 짜던 중에
내가 평소에 별로 안 좋아하는 회사직원(여)이
나보고 계속 소개를 받으라는거야
근데 내가 이 직원하고는 거리를 좀 두는 편이거덩
행실도 그렇고 뭐 전반적인게 아무튼 나랑 좀 안 맞아
근디 하도 소개 좀 받으라길래 받았어
오 근데 ㅅㅂ 존나 예쁨 ㅋ
내가 좋아하는 육덕에 꿀피부에 아무튼 쩔었지
소개받는날에 물빠진 스키니진 입고 왔는데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어
아무튼
내 나이에 뭐 앞뒤재고 지랄염병할 시간 없거든
그래서 바로 나 제주여행 계획중인데 같이 갈래? 했더니
이건 뭐...떡밥도 안 단 낚시바늘을 스트레이트 물어버리네?
나야 존나 땡큐지 ㅋㅋㅋ
자기도 그럼 하루만 시간 주면
회사에 연차 당겨서 사용한다고 말한대
여차저차 제주에 왔어
물론 마음은 새로 지은 그랜드하얏트에 묵고 싶지만
회사 그만둔 백수가 뭔 그랜드하얏트여 ㅠ
그래도 싸구려 호텔은 나도 싫고
소개녀한테 가오는 어느정도 잡아야 하니까
라마다프라자로 왔어. 나름 5성이야 ㅎ
그렇게 2박 결제하고 입실해서
오션뷰(방파제뷰 ㅠ) 보면서 분위기 잡다가
호텔의 푹신한 침구류를 벗삼아
존나게 쳤어
와...
얘 무슨...
솔직히 직업이 뭔지 궁금할 정도로
이건 뭐 인간세계의 스킬들이 아니야
나 진짜 오랜만에 아헤가호 될뻔
(친 세부내용은 너무 강해서...생략)
아무튼 그렇게 치고 나서 한숨 때리다가
저녁때 되었으니 밥은 먹어야겠지?
호텔왔으니 호텔뷔페 한 끼는 먹어야 하잖아? ㅎ
그렇게 두당 7만원짜리 뷔페 먹고
(아 물론 투숙객 20% 할인 ㅋ)
다시 방으로 올라왔지
얘도 스타일이 딱 방콕 스타일이더라공
여기저기 빨빨거리도 돌아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호캉스 즐기고 싶다고 말도 하더라고
나야 존니 땡큐지 ㅋㅋ
여기 가자...저기 가자...존나 피곤하잖아 사실 ㅠ
아무튼 또 쳤어
원랜 안 치려고 했는디
얘 몸 보면........안 칠 수가 음써 ㄷㄷㄷ
두 번째도 나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미친 스킬 받았어
(너무 야해서 또 생략)
그렇게 아침이 되었고
어제 두 번 쳤더니 몸이 무거운거야
근데 얘가 자꾸 깨우는겨
아웅 왜......하면서 '또 치자는건가?' 생각했는데
조식 먹으러 가쟤
아 ㅅㅂ 내가 결제한 프로모션은
조식포함이 아닌데 이걸 어쩌지 ㅠ 내돈 ㅅㅂ ㅠ
하면서 존나게 짱구 굴리고 있는데
얘는 이미 츄리닝으로 갈아입은 상태더라고
솔직히
제주에 오기까지
제주에서 2박 3일 호텔비 결제하기까지
렌트카 빌리기까지
첫날 저녁 뷔페까지
전부 다 내가 결제했는데
두 번째 아침식사도 내 돈으로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너무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이야기했지
"설아야. 호텔뷔페 한 번 먹었으면 됐지
뭔 또 아침부터 뷔페야. 그냥 나가서 해장국이나 먹자"
했더니 얘가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거야
"오빠. 혹시 지금 돈 아까워서 그런거야?"
라고 묻길래 나도 모르게 존나 빡쳐서
"그럼 니가 결제할거냐?" 라고 소리쳤더니
"어제 오빠 샤워할 때 내가 미리 선결제 했어.
오빠 진짜 실망이다.......;하면서 울먹이는겨 ㅠㅠㅠ
순간. 아 좆됐다 시발을 외치고
재빨리 수습하기에 바빴지
끌어안고 토닥여주며
잠결이라 큰소리 나와서 미안하다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등등 졸라 이빨 털는데
얘가 막 엉엉 울면서
"난 오빠 정말 좋아서
오빠한테 아침 해주고 싶은데
호텔이라 취사가 전혀 안 되니까
그냥 아침밥이라도 푸짐하게 먹이고 싶어서
내가 미리 결제한건데
오빠는 돈 때문에 나 그렇게 생각한게
나 너무 속상하고 서글퍼 엉엉" 하는겨 ㅠ
이게 아까 낮잠 꿈이었음 ㅡㅡ;
하.........졸라게 고독하네.
성님 외케 오랜만이요??
간만에 몽정한듯합니다..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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