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검사 통지도 날아왔겠다...
날씨도 꽤 따뜻하겠다,
썩차 외관과 내관을 좀 정비해 봅니다.
외관은 검사 대비용으로...
밤에 번호판등이 많이 어두운데, 좀 체크해 봐야겠고요.
테일게이트에 최대적재량 딱지가 없는데, 붙여야 합니다.
딱지 붙을 자리에 부식이 좀 있으니, 덜 보이게끔 시커멓게 칠해주고 붙이면 좋겠지요.
외관이야 그렇다 치고...
내관은 대충 걸레로 닦기나 하지, 뭘 썩차에 정비씩이나 하느냐?
일단 데일리카인 이상... 이 차로 아주 가끔씩 다른 사람을 태워야 하는데,
이건 제가 봐도 닦는걸론 어떻게 안 되겠습니다.
어디 주말 새벽 침대위에 널부러진 검스마냥 ... 다 찢어져 있습니다.
조수석도 꼬라지 대충 비슷합니다.
찾아보니, 액티언 카이런들은 여기가 거의 다 이렇네요.
나름 고질병입니다.
최대한 비용 효율적으로, 최소한의 부속들만 주문하여 진행합니다.
다행히 아직도 부속이 나옵니다.
그만큼 이 부분 교체하는 차들이 많고, 아직 수요가 있다는 거겠죠...
도어트림을 뜯고, 뒷면의 작은 나사 여러 개를 풀어서 교체합니다.
다른 차들은 도어트림 뜯으면 실내까지 들고 와서 신문지 깔고 작업하곤 했는데...
이 차는 그냥 테일게이트 열어놓고 차에서 작업하니 진짜 편하네요.
이동식 작업테이블이 하나 생긴 느낌.
신세계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정작 도어트림을 닦지도 않았었네요. (생각해보니 아직도 안 닦았습니다)
여튼 뭐 조수석도 동일하게 작업해 줬고요...
뒷좌석은 그냥 주름만 좀 가 있는 수준이라, 냅뒀습니다.
어차피 뒤에 사람 탈 일 없습니다.
다음은 외관, 번호판등 차례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들여다보니, 불빛이 어두운 원인이 좀 황당했습니다.
사고 수리로 적재함 어딘가를 재도장하면서,
마스킹 제대로 안 하고 뿌리는 바람에... 그대로 번호판등 렌즈에 부카.. 아니, 오버스프레이 돼 있더군요.
참고로 적재함 운전석측 외판(휀다)이 교체되어 있는데,
온통 건축용 실리콘으로 마감해버리는 바람에 전부 떨어져서 덜렁거립니다.
어딘진 몰라도 돈 받고 수리 이렇게 한 거면 그냥 폐업해라 진짜.
페인트를 아주 대충 제거하고, 물로 내외부를 잘 세척해서 말렸습니다.
광명을 찾았습니다.
야간에 뒷쪽 미등조명이 영 빈약한 차여서 신경이 쓰였는데, 좋습니다.
자 이제 마지막, 최대적재량 스티커입니다.
그런데.... 부품점에서 구입한 스티커의 크기가 이상합니다.
아니, 얼추 보통 크기의 두세배는 되는 것 같은데...
부품점 카운터에서 마주한 이 대물에 주눅이 들어, 한참을 고개 숙이고 서 있다가...
동양인 사이즈에 맞춘 작은 거 없냐고 물어보니, 이제 안 나온다네요.
과연, 글로발 시대입니다.
당장 내일 자동차 검사를 받을 생각이라... 일단 이걸로 부착 진행합니다.
테일게이트 하단에 진행중인 '부글부글'들을 대충 갈아내고, 언더코팅제를 칠한 다음, 스티커를 붙입니다.
아니, 외판에 페인트가 아니고 언더코팅제라니...
세차할 때 망하지 않겠느냐?
어차피 세차 안 할겁니다.
글씨 존나 크네 진짜
좀 삐딱하게 붙었는데, 어차피 이 차에서 삐딱한게 한두개가 아니니.... 넘어갑시다.
그렇게 비용 효율적으로 잘 준비하고, 자동차 검사를 받으려던 날 아침...
아 씨부랄 진짜 ...
-계속-
연식 대비 문짝 녹은 괜찮은 편이군요.
이상하게 모서리는 그냥저냥인데, 밑창이 심하게 썩었습니다. 조만간 한번 갈아내고 골탕 듬뿍 칠하려고요.
산넘었는데 또 산이 있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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