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올린 토스카 도장문제 진행 현황입니다.
소비자연맹과 보배드림, 아고라에 관련 글 올렸구요, 관심가져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본사 AS에서 전화로 정비소에 다시 입고 시키랍니다.
고쳐주는 건 아니고, 우선 다시 검사를 한답니다.
상세사진 고화질로 보내주겠다고 했더니, 일단 다시 입고를 하라네요.
근무시간에 기름값, 시간은 어떡하고요? 소비자가 다들 그리 한가한가요?
그래서 다시 30분 운전해서 정비소 가라는데, 정비소 담당이란 분은 전화를 아예 안 받네요.
얼마전 집의 진공청소기가 고장났을 때, 집에와서 친절하게 수리하고 설명해준 삼성전자 AS 직원분이
너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번 건으로 제가 느낀 건... 사실 별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냥 산지 2년이 채 안된 차의 페인트가 벗겨져서, 보증기간이 남아 있으니 깨끗이 갈아내고
칠해 주겠지 하고 지엠대우 대전 대화동 소재 직영 정비소 갔다가 아직 흠집하나 없는 차를,
그냥 봐도 저절로 벗겨진 차의 페인트를 차주가 잘못해서 벗겨진 거니 수리 안된다 하기에,
아 이런 거구나 했습니다.
에어백이 안터져도, 달리다가 불이나도, 시커멓게 녹이 올라오고 시동이 꺼져도,
그냥 소비자가 잘못인 거네. 그게 이런 원리네 했습니다.
목숨잃는 분들 비하면 페인트 까짓거 다 벗겨져도 사실 아무것도 아니지요.
도장반 직장이란 분, 페인트 잘 아시나요? 저도 공학했는데요, 배울만큼 배우고 알만큼 아는데요,
흠집하나 긁힌 자국하나 없이 그 구석의 페인트를 어떻게 소비자 과실로 벗겨낼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런 재주가 없는데 있다고 하네요.
우-하고 둘러싸서 몰아붙이면 그냥 소비자 과실인건가요?
그러니까 오기가 생기고 마음이 상해서 안티가 되는 거지요.
제가 차를 바꿔달라고, 문짝을 갈아달라고 했나요,
10분 정도 들여서 갈아내고 칠해주면 끝날 것을...
그냥 소비자 잘못이고, 30분씩 운전해서 직영 정비소 찾아가 두시간씩 기다려서
그런 소리 들을려고 했겠습니까?
몇천원짜리 붓 페인트 사서 바를 줄 몰라서요? 한심합니다.
바쁜사람, 수리해주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다시 한 번 상태 보자고 30분씩 걸려서
정비소 들어오라구요? 나도 그렇게 장사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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