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삼당합당으로 세상 시끄럽던 90년즈음으로 기억함...
부산 모 시장터에서 얼음장사하시던 삼촌 부탁으로 여름 알바 할때였삼
한여름 너무너무 바빠 고양이손이라도 빌려야할지경이었..
생선좌판아래 얼음깔아야하므로 얼음배달에 물한모금 마실 시간읎시 뺑뺑이 돌던때
새벽부터 어떤분이 비틀비틀 걸어오는거임...
그런데 상태가...ㄷㄷ
머리는 만화영화에 폭탄맞은 마냥 퍼졌는데 다 그슬렸는지 탄내가 진동함...
머리탄내 맣아보신분은 아실거임
얼굴도 시커멓게 그을리고... ㄷㄷ
저희 가게로 대뜸 오시더니...가게앞에 얼음 씻을때 쓰는 물좀 써도 되겠냐고...
그래서 쓰...쓰세요..했더니..
물을 바가지째 떠서 바지춤에다 마구 듸리 붙는거임...
하도 이상해서..
저..저...실례지만 무슨일이 있으신가예?
여쭸더니...갑자기 울상이돼서...
화장실이 난데읎시 폭발했다는거임...ㄷㄷㄷㄷ
당시만 해도 시장내에 화장실이 푸세식이었는데 큰볼일보다가..
무심코 피던 담배를 아래로 던졌...
그런데 아래에 가득찬 메탄가스에 그만..
펑~하고 터진거임...ㄷㄷㄷ
몰골을 보니 웃음은 나오는데 안타깝고..불쌍하고..이루 말할수 읎는 감정이 올라오더군예;;;
그라지 마시고 빨리 병원 가보세예;; 했더니...
진짜 좀비처럼 비틀거리면서 가시는데 뭐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읎더군예;;
ㄷㄷ
그 뒤로 절때 담배 함부로 안버리게 되었삼
●
끗.
그거랑 같은 상황이었나보내요
꼬시내요
바닥잡고 버티니 부모님이 구해줬는데
거의 다 채워진게 완전 늪입니다
씻는거보다 덩통에 빠져죽는다는게 뭔지 알겠더군여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