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게니까 기아 세도나(그랜드카니발)의 IIHS 40%오프셋 테스트 사진..
40%오프셋은 전부 Good이고 측면충돌까지 Good이어서 2006년 당시 기준으론 그랜드카니발이 가장 안전한 미니밴이었습니다.
지붕강성 테스트 도입되면서 Poor등급 받아서 그렇지.. 암튼 본론 들어갑니다.
요즘 '스몰 오버랩 테스트'로 메이커들을 괴롭히고 있는 미국의 충돌테스트 기관 IIHS는 90년대 중반에 처음 시속64km 40%오프셋 충돌테스트를 도입했습니다.
지금이야 Good 등급을 못받는 차들이 없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Marginal, Poor등 낙제점을 받은 차들이 수두룩했습니다.
1996년 IIHS의 SUV 충돌테스트 결과와 메이커들의 반응을 NBC의 뉴스프로그램인 <데이트라인>에서 다뤘습니다.
이걸 보고 저는 '기업이 안전한 제품을 만들게 할 방법은 당근과 채찍 같은 규제뿐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기업이 먼저 나서서 이윤감소를 무릅쓰고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 유인은 없죠. 볼보 같은 메이커가 아니고서야. 결국 미국처럼 강력한 규제와 공개테스트를 만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유튜브 비디오가 꽤 길기에, 10:12부터 보시면 됩니다.
제가 원어민도 아니지만 들리는대로 번역한 내용입니다.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인터뷰를 거부한 대신, 자사의 SUV를 변호하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테스트 속도가 너무 빨랐다"거나, "실제 사고 데이터를 무시한 잘못된 테스트다",
"우린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충분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포드는 IIHS의 테스트와 비슷한 오프셋 조건이지만 충돌속도는 더 낮은 자사의 테스트에서
익스플로러의 운전석 도어가 열리지 않았음을 비디오로 찍어 보냈습니다(IIHS 테스트에서 익스플로러는 운전석 문이 충돌중에 활짝 열려버렸습니다).
저희 데이트라인은 GM에도 Blazer에 행한 오프셋, 혹은 그 외 어떤 충돌테스트든지 비디오 자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대신 GM도 편지를 보냈는데,
"한 가지 테스트 조건만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의 사고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다리 보호를 위해 차를 재설계하면 오히려 머리나 가슴 보호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오프셋 테스트에서도 더미의 부상수치는 모두 정부의 기준을 충족했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뒤로도 내용이 많지만 여기서 자릅니다. 메이커는 계속 변명하고 IIHS는 메이커들이 국가기관의 테스트와 IIHS의 테스트 모두를 만족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안전한 차를 만드는 이미지인 GM과 혼다도 이 당시엔 변명하는 입장이었던 게 아이러니입니다.
지금처럼 발전한 것도 규제와 공개테스트 덕분이겠죠.
당시엔 충분히 그랬겠죠..
EF 도 정면 은 좋았지만...오프셋은 그닥 안좋았구요
NF 부터 많이 좋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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