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내수시장 부진 속에서도 신차용(OE) 타이어 공급확대 등 호재로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넥센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신차에 OE 공급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반기 자동차시장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인기차종의 신차 출시와 더불어 공급이 늘었다는 것.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 OE 타이어로 채택된 게 주효했다. 여기에 7월 선보인 기아차 쏘렌토R, 하반기 출시할 기아차 K3에도 OE 타이어로 확정되는 등 공급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타이어업계는 신차용 타이어가 교체용(RE) 타이어보다 수익성이 낮아 넥센에 돌아가는 이윤창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신차용 타이어는 수익률이 낮고, 전체 OE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물량 확대에 한계가 있어서다. 또 일부에서는 생산량 대비 OE 공급이 과도할 경우 회사 전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넥센 관계자는 "창녕공장 가동 등 생산이 늘어 자연스럽게 OE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OE 공급이 확대되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국내 소비자 특성 상 OE와 같은 제품으로 타이어를 교체하려는 성향이 강해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센은 내수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업체의 해외 생산분에도 적극적으로 OE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산차의 글로벌 판매호조에 힘입어 브랜드 알리기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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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벨런스 이상하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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