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창문을 열어도 연료효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어컨을 작동하면 평균 8%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측정됐다.
1일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연료효율 향상에 관련된 7가지 속설'에 따르면 먼저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작동시킨 채로 시속 105㎞로 주행하면 에어컨을 껐을 때보다 8.1% 기름 소모가 많았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창문을 열어도 연비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워밍업은 오히려 연료 소모를 부추긴다는 설명도 내놨다. 카뷰레이터 엔진이라면 워밍업이 필요하지만 전자제어 엔진은 별도의 워밍업이 불필요하다는 것. 불필요한 워밍업은 연료만 소모할 뿐이라는 게 컨슈머리포트의 설명이다.
기온이 낮은 아침에 연료를 넣는 게 좋지만 큰 차이는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침은 낮보다 기온이 낮아 연료밀도를 높일 수 있지만 대부분 주유소 연료탱크가 지하에 있는 만큼 시간대별 온도 차이는 미미하다는 얘기다. 더불어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는 스포츠카와 같은 고성능 차에는 좋지만 일반 차는 별 다른 효과가 없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어필터를 자주 교환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나오는 대부분 차들은 공기와 연료 혼합비율을 컴퓨터가 정확히 제어하는 만큼 에어필터가 오래되고, 더럽다고 효율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말 그대로 속설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에어필터가 막히면 가속 반응력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항이 적은 타이어 사용은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타이어도 효율등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연료비를 줄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적정 공기압 유지도 연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여서 결코 소홀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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