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차 최대 고객이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5천294대로, 작년 상반기 4천779대보다 10.8% 증가했다.
서울 전체의 수입차 등록은 1만567대에서 1만2천767대로 20.8%, 전국 등록은 5만1천664대에서 6만2천239대로 20.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강남 3구의 증가세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상반기 45.1%에서 올해 상반기 41.5%로 떨어졌다. 2010년 상반기의 50.3%보다는 9%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이 출시되고 수입차에 대한 대중 인식도 달라지면서 구매층이 부촌 외 지역으로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올 상반기 2천만원대 모델 등록은 작년 상반기의 504대에서 1천469대로 191% 급증했으며 3천만원대도 1만1천86대에서 1만3천429대로 21.1% 늘어났다.
작년 8월 2천만원대 수입차 큐브를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브랜드 닛산의 경우 올 상반기에 강남 3구 외 서울 지역의 판매 비중이 67.4%로, 작년 상반기 55.8%보다 11.6%포인트나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차가 잇따라 나오고 젊은 고객도 늘어나면서 수입차 시장이 점점 강남 3구를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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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대부분이 리스라 당연히 세금저렴한 지방가서 등록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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