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교섭을 앞두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일부 현장노동조직 주도로 협상장을 막을 것이라는 봉쇄설이 나돌자 긴장하고 있다.
15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16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는 윤갑한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과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 16차 임금협상을 연다.
이날 본교섭에서는 임금인상안 외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회사안을 두고 노사는 막판 합의점을 찾거나 여의치 않으면 17일에도 마라톤 협상을 통해 타결을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진행된 임협 내용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일부 현장노동조직이 협상장을 원천봉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의 한 관계자는 "전 노조 집행부를 맡았던 현장노동조직을 중심으로 교섭장을 봉쇄하겠다는 이야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현장노동조직 일부는 주간연속2교대제와 관련해 노조요구안인 8+8시간 근무안(1조가 오전 8시간 근무하고 2조는 오후 8시간 근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불만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최종안이라면서 8+9시간 근무안을 제시했다.
실제 협상장 원천봉쇄가 이뤄진다면 타결을 앞둔 올해 임협은 노노갈등으로 비화되면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협상장이 막히더라도 설득을 통해 교섭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에도 현대차 노사협상 과정에서 교섭내용에 불만을 품은 일부 현장노동조직이 3차례나 협상장을 가로막아 교섭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임협에서 임금부문 1차 제시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임금 9만5천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안을 제시했다.
노사는 16일에는 성실교섭을 위해 파업하지 않고 협상만 진행하며 17일에는 올 임협과 관련해 8번째 부분파업을 벌인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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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노조 그만들 떠들어라..니들땜시 중소기업에서 다니는 사람들은 고개도 못들고 다닌다...ㅆ ㅂ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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