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협상이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납치ㆍ폭행 주장이 나오며 사측과 하청노조 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현대차 사내 하청노조는 "회사 측이 지난 18일 오전 1시38분께 울산공장 안에서 하청노조 김모 조직부장과 이모 선전부장을 납치, 폭행했다"고 19일 주장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6시40분께도 울산공장에서 하청노조 천모 사무국장과 이모 총무부장이 사측 경비에 의해 납치,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하청노조는 이에 따라 2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하청노조가 사내에서 불법파업과 업무방해를 일삼고 있어 노조간부 4명을 공장밖으로 퇴거시켰다"며 "이 과정에서 퇴거를 거부해 마찰이 있었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사측은 특히 "하청노조가 생산시설에 대한 무단 점거를 계속 시도하고 있고 노사간 임급교섭을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가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6일 밤에는 출입이 제한된 하청노조 해고자 20여명이 울산공장 울타리를 절단하고 사내에 침입했다"며 "이들은 현재 불법파업 중인 하청노조원과 함께 생산라인 점거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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