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베르나(국내명 엑센트)가 중국 소형차급 부문에서 판매 1위를 2개월째 기록했다.
23일 중국연석회의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베르나는 1만9천834대가 팔리며 동급 판매 수위를 차지했다.
7월에도 베르나의 판매대수는 1만6천527대로 월기준 가장 많이 팔린 소형승용차로 등극한 바 있다.
8월 소형차 판매대수 2위는 상해GM 세일(1만6천176대)이 차지했고, 기아차[000270]의 K2(1만1천317대)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1∼8월 판매에서도 베르나는 총 13만4천987대로 1위인 상해GM의 세일(13만8천313대)를 근소한 차로 추격했다.
특히 7월 1위 베르나와 2위 세일간의 판매대수 격차는 63대에 불과했지만 8월 들어 그 차이가 3천658대로 늘어나 베르나가 조만간 1위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8월 출시된 베르나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적용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의 동력 성능·연비를 자랑한다.
특히 중국 CNCAP(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별 5개를 획득한 동급 최강의 안전성 등을 갖춘 중국 전략형 소형차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철저하게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춘 역동적 스타일, 우수한 편의사양 등이 베르나의 상승세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베르나를 비롯해 K2, 쏘나타 등 다양한 중국 전략형 차종을 앞세워 올 8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8.9% 성장한 80만1천777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8월 현대차 중국 3공장에서 생산된 랑둥(국내명 아반떼)이 본격 출시, 첫 달 1만1천613대가 판매되며 향후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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