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인 BMW 인도법인이 내년말까지 고급소형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9일 BMW 인도법인 대표인 필립 폰 자르의 말을 빌려 BMW 인도법인이 판매실적 저조 현상을 타파하고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의 추적을 따돌리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BMW 인도법인은 인도내 최대 고급차 생산·판매 업체로 통한다.
내년말까지 시장에 내놓을 BMW 인도법인의 고급소형차 가격은 인도에서 판매하는 BMW의 어떤 차종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에서 팔리는 최저가 BMW 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으로 가격은 245만루피(4천900만원)다.
자르 대표는 "우리는 고급소형차 시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2013년말까지 선보일 고급소형차는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인도법인은 작년까지 3년 연속 현지시장에서 고급차를 가장 많이 판매해왔다. 올해 들어 경기침체에 따른 고급차 수요감소로 고전하지만 여전히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자르 대표는 "판매 1위를 고수하고자 시판 중인 자동차들의 가격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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