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3가 오는 28일 프레스데이로 개막을 올리는 '2012 로스앤젤레스(LA) 모터쇼'에서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13일 LA모터쇼 측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 K3를 미국 내 판매 중인 포르테(국내명 K3) 후속 모델로 공식 발표한다.
기아차는 올 1~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8% 성장한 총 47만7366대를 팔았다. 모델별로는 같은 기간 12만7676대가 팔린 옵티마(국내명 K5)가 쏘렌토와 쏘울을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라 K시리즈를 잇는 K3 판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3는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다. 최근 현지 업계에선 기아차가 내년께 K3를 미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도 나온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도 올 가을 미국 판매에 들어간 신형 싼타페의 7인승 롱바디 버전을 소개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북미지역에 향후 출시될 신차 50여종이 출품된다. 안방을 지키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들은 새로 개발한 고효율 전기차(EV)를 출품하고, 유럽 업체들은 연료 효율성을 강조한 소형차를 적극 소개할 전망이다.
GM은 쉐보레 스파크 전기차를, 포드는 C-맥스 Energi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퓨전 Energi 플러그인, 포커스 전기차 등을 전시한다. 또 크라이슬러와 손잡은 피아트는 전기차 500e를 출품한다.
유럽 브랜드로는 BMW 미니(MINI)가 소형차 페이스맨과 클럽밴을, 폭스바겐은 2013년형 비틀 컨버터블을 각각 선보인다.
올해 LA모터쇼는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언론에 공개되고, 내달 9일까지는 일반인 관람이 가능하다. 24종의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전기 모델, 클린디젤차 12종 등 새로운 모델이 전시될 예정이다.
앤지 푸제지 LA모터쇼 총책임자는 “북미 자동차 업계는 2008년 이후로 올 들어 최고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모터쇼의 긍정적인 성장은 쇼에서 볼 수 있는 데뷔 자동차의 수, 자동차의 다양성, 변형된 기술이 증명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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