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 자동차산업전시회(이하 코아쇼)가 14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열리며, 42개 해외 업체를 포함 372여개 국내외 자동차 관련 회사와 3만여명의 자동차산업 종사자가 참가했다. 특히 1,5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온 만큼 활발한 수주 계약이 진행될 것이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국내 완성차업체 OEM 공급사들과 애프터마켓 전문 업체의 참여도 활발했다.
트림컴퓨터 OEM 회사 디지파트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두 가지 신기술을 선보였다. 원격 조정·관리 시스템 '스마트링크'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자동차 멀티미디어 모니터에 띄우는 '스마트 미러'가 그 주인공.
회사 마케팅팀 이강재 팀장은 "와이파이를 이용한 연결 방식은 전화기의 발열문제와 함께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만 지원한다는 단점이 있어 케이블로 연결하는 MHL 방식을 채택했다"며 "미러링 제품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에 접어든 만큼 기술 표준화와 개발 방향성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바이저와 가니쉬 OEM 생산업체 오토클로바는 애프터마켓용 장식 제품을 전시했다. 헤드램프, 사이드미러, 펜더, 트렁크 등 자동차 외부에 포인트를 주는 장식 용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ABS 재질을 사용했으며. 접착 테이프나 프라이머 등으로 붙일 수 있어 소비자 접근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국내 차종은 물론 수입차도 일괄 적용할 수 있다.
회사 경영지원 이관민 실장은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등 대형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러시아, 중국, 중동, 독일 시장에도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재제조부품 공식 판매사 더블유오토메이트도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본격적으로 재제조부품 사업에 뛰어든 글로비스의 해외 판매 라이센스를 획득, 글로벌시장에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블류오토메이트 전홍태 이사는 "1차 협력사가 주축이 됐기 때문에 부품 품질이 높다는 것이 글로비스 '온에코'의 강점"이라며 "이제 막 수출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온에코와 재제조부품 알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스원은 엔진케어 제품을 비롯 탈취제, 유리 세정제, 표면관리제품 등 4개 부문으로 부스를 꾸몄다. 독일 TUV 인증을 받은 엔진코팅제 불스파워, 독일 바스프사와 독점 계약한 프리미엄 냉각부동액, 방향제 브랜드 글라스, 유니블레이드 방식의 신형 하이브리드 와이퍼 등을 내세워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코아쇼와 동시 개최된 한국 전기자동차 산업 전시회에는 일진전기의 전기차(EV) 연구팀이 모터와 알터네이터, 충전기 등을 출품했다. 모터는 개발 진척도가 90% 이상 진행됐으며, 상용화 단계 개발이 완료됐다. 소형·고출력 모터 개발을 목표로 2년 간 연구를 진행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특히 회사가 자체개발한 전기모터 HSM은 비희토류 모터로, 최근 중국에서 독점하고 있는 고가의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지 않아 원재료 수급이 용이한데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EV연구팀 김욱 연구원은 "108㎾급의 고출력 모터로 중형 승용차급 전기차 까지 대응이 가능하다"며 "국내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이 활발한 중국시장에 합작회사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주최 측인 경기도에 따르면 해외바이어 방문자수는 참관등록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40% 늘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부품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미, 한·EU FTA 발효에 따라 교역조건이 개선된 점도 호재다. 중동, 동남아시아, CIS 등은 물론 일본 완성차 업체와 글로벌 1차 협력업체도 구매단을 파견, 전시회에서 상담주선을 요청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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