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000270]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2 LA 국제오토쇼에 신차를 소개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번 모터쇼에서 도시형 다목적 콘셉트카인 벨로스터 C3(Convertible 3 Door)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감마 1.6ℓ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 C3는 벨로스터 터보를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됐다.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하나로 이어진 소프트톱 컨버터블 방식으로 실용성이 부족한 컨버터블 차량의 단점을 보완했다. 루프를 뒤쪽으로 열면 컨버터블 모델이 되며 루프를 앞쪽으로 열고 2열 좌석과 테일게이트를 아래로 내리면 자전거, 서핑, 보드 등을 넣을 수 있는 다목적 차량으로 변신한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콘셉트카 벨로스터 C3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차량을 선보여 다양한 요구를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족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선보였다. 중형 SUV 싼타페의 차체를 키웠다는 뜻으로 싼타페 롱바디로 불리는 모델(프로젝트명 NC)이다.
전장 4천905㎜, 전폭 1천885㎜, 전고 1천690㎜의 제원에 2천800㎜의 휠베이스로 세련된 스타일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2열 시트가 4:2:4의 3분할로 접히고 3열이 5:5로 나누어져 편평한 바닥을 만들 수 있다.
강인한 느낌의 후방 램프와 듀얼 머플러를 적용했으며 18인치 알로이 휠에 역동적인 선을 더했다.
최고출력 294마력(ps), 최대토크 34.8㎏.m의 람다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이며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이 모델을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해 북미 SUV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K3(현지명 포르테)와 뉴 쏘렌토R(현지명 쏘렌토)을 공개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9월 국내 출시 이후 34일 만에 2만대 계약을 돌파한 K3는 북미에서 최고출력 148마력(hp), 최대토크 약 18.1㎏.m의 1.8ℓ MPI 엔진과 최고출력 173마력(hp), 최대토크 약 21.3㎏.m의 2.0ℓ 누우 GDI 엔진을 달고 달린다.
뉴 쏘렌토R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쏘렌토R의 부분변경 모델로 최고출력 191마력(hp), 최대토크 약 25㎏.m의 2.4ℓ GDI 엔진과 최고출력 290마력(hp), 최대토크 약 34.8㎏.m의 3.3ℓ GDI 엔진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만화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내·외관을 튜닝한 쇼카 옵티마 배트맨, 포르테 5도어 사이보그, 쿱 플래시, 리오 아쿠아맨 등 4종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DC엔터테인먼트가 아프리카 북동부 10개국의 기아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진행중인 자선 캠페인 '위 캔 비 히어로(We Can Be Heroes)'에 동참하려 쇼카를 제작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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