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자동차사고의 평균손해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간사고 시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져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지난 3개년(2009~2011년) 자동차보험 사고통계와 기상청 날씨정보를 연계한 사고위험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눈·안개 등 기상 악화 시 자동차사고 건수는 전체 10%에 불과했으나 일평균 사고빈도나 건당 평균 손해액은 크게 증가했다. 맑은 날 대비 눈 오는 날 평균손해액은 17%, 비 오는 날은 14%, 안개 낀 날은 2% 각각 늘었다.
눈이 오면 야간사고 발생률이 특히 높다. 인적 사고보다는 물적인 평균 손해액이 급증하며, 물적 사고의 경우 기온이 낮아질수록 빈번해지는 경향이 있다. 비 오는 날엔 피해자와 피해물의 수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비가 많이 올수록 자손·자차사고의 평균 손해액이 커졌다. 안개 낀 날은 사망자와 전손사고 건의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야간사고 건의 평균 손해액이 가장 큰 게 특징이다.
보험개발원은 "기상 상태 악화가 예보되면 보험사는 보험가입자에 대한 사전주의 메시지 전달, 사고접수 및 현장출동체계 정비, 경찰 등 관련기관과의 사고예방 연계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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