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SM5 플래티넘
르노삼성자동차의 모기업 르노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해 프리미엄 플래그십(기함) 세단을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르노는 르노삼성에서 수출하는 중형세단 SM5(수출명 래티튜드)를 유럽에서 판매중인데 양산형 중형세단인 이 모델의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럭셔리 세단 현지 생산 검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는 벤츠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을 '이니셜 파리'라는 럭셔리 서브브랜드를 통해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올해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플래그십 세단이 생산될 경우 일단 유럽지역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차급은 국내 분류기준으로 벤츠 E 클래스와 같은 중형-준대형 급이다. 현재 르노는 르노삼성을 통해 생산되는 SM5와 SM7(수출명 탈리스만)을 제외하고 중형-준대형급 차량을 생산하지 않는 상태다. 이 가운데 SM7은 한국과 중국에서만 판매가 되며 SM5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수출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르노가 유럽시장에 내놓은 유일한 중형급 차종인 SM5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유럽에서 팔릴만한 럭셔리 세단 현지 생산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형차 판매가 많은 유럽시장에서 중형급 세단은 양산형 모델보다는 럭셔리 모델의 인기가 높다. 르노가 과거 양산형 중형세단인 라구나를 단종시킨 것과 최근 르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인 시트로엥도 양산형 중형세단 C6를 단종시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올해 르노삼성은 1~11월 SM5(구 모델)을 5429대 수출했는데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로 67.8%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1~10월 프랑스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3792대가 판매됐을 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르노는 기본적으로 소형차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로 중형급 이상 차량은 르노삼성을 통해 생산 중"이라며 "하지만 르노가 실제로 럭셔리 세단 생산 카드를 고려중인 것은 르노의 글로벌 생산 구조에 변화가 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르노는 향후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와 러시아 및 중국 등 신흥시장 사업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르노는 볼보 지분 16억유로를 매각했는데 르노의 지분 15%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는 이를 통한 자금 가운데 일부는 프랑스 사업 강화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가 럭셔리 세단의 프랑스 생산 방안을 검토중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르노는 2011년~2013년 프랑스에만 2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간 르노 글로벌 전체 투자의 40% 수준이다.
한편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는 양산형 세단이기 때문에 새로 개발되는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과는 가격에서 차이가 있어 판매 간섭은 없을 것"이라며 "SM5의 유럽 수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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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지고 있었다면 더 말아먹었을 듯 합니다ㅋ 가지고 있었다고 해도 인수합병이나 다름없는 기술제휴로 잠식당하고 브랜드만 남았을듯
예전처럼 닛산 알티마를 sm5 sm7으루 출시만이 르삼이 살길~!....
97년~99년 IMF겹치면서 그룹 부도날뻔~
SM출시하면서 차 ㅈㄹ안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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