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 기술연구소를 건립한다. 독일 미국 일본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연구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경제기술발전구역 6만6000㎡(약 2만평) 부지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초부터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의 지휘 아래 기술연구소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옌타이 투자고용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빠르면 다음달 구체적인 건립 규모와 투자액을 결정하고 착공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옌타이 지역은 베이징 순이구 베이징현대차 공장과 장쑤성 옌청의 둥펑위에다기아차 공장 중간에 있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포스코,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올초 두산인프라코어가 R&D센터를 착공했다. 현대·기아차는 이곳의 지리적 이점과 투자, 고용 여건의 장점을 살려 중국 현지 전략 차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현대·기아차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독자적 개발 기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공장 증설을 허가해주는 조건으로 현대·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에 엔진기술 이전과 신차 개발 연구소 건설을 요구해 왔다.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공장 내 자체 기술 연구소를 마련하고 중국 전략 차종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만든 차종을 중국 현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변형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기술 유출 우려로 연구개발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백효흠 베이징현대차 총경리는 “옌타이 연구소는 현대·기아차와 남양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중국 합작법인과 별도로 운영한다”며 “국내 인력의 일부를 초기에 파견해 기반을 닦고 나머지 4곳의 해외 연구센터와 협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옌타이 연구소는 중국에서 합작법인으로 나뉘어진 현대차와 기아차를 하나로 합치는 역할도 맡는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출처-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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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제 .. 꺼져가는 불인가?? ㅎㅎ 지엠도 생산을 돌리고 르노삼성도 돌리는것 같던데....
자동차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일을 하지만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부품하나 개발시 투자비가 3천이 넘어가지만 중국에서는 몇천개 생산하면 투자비
다시 돌려줍니다..또 사용하다 수리비가 들어가면 또 내야하지만 중국은 그쪽에서
알아서 한답니다..이러니 중국으로 발을 돌릴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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