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최근 3년간 무더기로 퇴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14개 업체의 입주를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1년에 평균 4.7개 업체가 퇴출당한 셈이다.
계속된 세계경기 침체로 해당 기업들의 수출이 많이 감소, 입주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관리원은 설명했다.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지역 내 기업이 3년 입주 기간을 기준으로 한해 총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하지 못하면 입주 허가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0년에 퇴출된 업체가 8개(57.1%)로 가장 많았다.
2011년 2개(14.3%), 2012년 4개(28.6%)가 각각 퇴출됐다.
업종별로는 휴대전화 부품 업체가 5개(35.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2개), 전기전자 부품(2개), 선박엔진 부품(1개), 밸브(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달 중순 현재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기업체는 99개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은 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신규 입주 기업을 선발할 때 경쟁력이 높거나 성장 가능성이 큰 업체를 엄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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