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에서 도요타가 1위 자리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소비자 연맹이 발간하는 권위 있는 컨슈머 리포트는 2일 온라인판에 미국인의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사에서 도요타가 지난해 브랜드 선호도 1위에 복귀했으며 포드와 혼다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BMW와 뷰익 및 현대는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인을 임의 선정해 제품 질과 안전도, 가치, 성능, 디자인, 기술력과 환경 친화 등 7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를 하나씩 거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한 자동차 모델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이렇게 조사한 7개 분야를 토대로 종합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컨슈머 리포트의 제프 바틀렛 온라인 편집장은 CNN 머니에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판매도 늘었다"면서 "하지만 BMW와 뷰익 및 현대는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미쓰비시와 도요타의 젊은 층 브랜드인 사이온 및 크라이슬러 램 트럭은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리포트는 그러나 소비자 인식과 현실이 때론 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한 예로 볼보를 지적했다.
즉, 볼보가 '안전도가 높다'고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 충돌 실험 등에서 볼보만큼 점수를 얻은 브랜드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는 자동차 품질과 안전도를 가장 중시했지만 환경 친화는 순위에서 가장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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