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2016년부터 일본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폐지한다고 현지 일간 '더 스타'가 1일 보도했다.
무스타파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국제무역산업장관은 전날 자동차 업계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 완성차) 수입 관세가 올해 15%에서 내년 10%, 2015년 5%로 인하되고 2016년에는 완전히 폐지된다고 밝혔다.
이는 양국이 2006년 체결한 말레이시아-일본 경제동반자협정에서 제품별 수입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하 또는 폐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무스타파 장관은 또 현재 13.6%가 부과되는 호주산 완성차의 수입 관세도 2016년부터 폐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자동차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자동차 소비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소비세는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보호에 중요한 재원이라며 부인했다.
그는 연간 자동차 소비세 징수 규모는 70억 링깃(약 2조4천500억원)으로 자동차산업에 고용된 35만여명의 일자리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집권연합인 국민전선(BN)과 야권연합인 국민연합(PR)은 상반기 시행될 예정인 총선을 앞두고 자동차 가격 인하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주영 기자 scitech@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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