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컴팩트 스포츠 세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재규어가 준비중인 신차는 D세그먼트급(차체 길이 4,700㎜ 이하) 스포츠 세단이며, 현재 실주행 단계까지 개발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길고 낮은 앞 후드와 흐르는 듯한 후면 라인 등 전형적인 스포츠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일부 외부 파츠에 XF의 부품이 쓰인 모습에서 아직 출시 단계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엔진은 최근 개발한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와 XF에서 선보인 2.2ℓ 4기통 터보 디젤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고성능 트림을 위한 3.0ℓ V6 수퍼차저도 고려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재규어가 엔진 다운사이징을 내세우며 새로 개발한 엔진 라인업으로, 엔진 무게를 줄이고 출력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재규어의 차체 경량화 기술이 집약된 PLA(Premium Lightweight Architecture)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200㎏ 대 초경량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컴팩트 스포츠 세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 세그먼트로 자리 잡았다. 비교적 낮은 배기량임에도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춰 운전자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담없는 크기와 역동적인 디자인은 젊은층의 수요를 이끌어내는 중이다. 여기에 대부분이 4도어 5인승 세단이어서 스포츠카보다 실용성도 갖췄다. BMW 3시리즈를 비롯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캐딜락 ATS 등 프리미엄 브랜드이 이 분야에서 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XF 이하 차종이 개발 중이며, 내년 말쯤 상용화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성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가진 컴팩트 세단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된 건 사실이지만 차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어 XS라고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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