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의 2013년 초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독일 3사의 40%대 성장률보다 많은 70% 이상 신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다양한 다운사이징 차종을 도입하며 기대는 했지만 결과는 그 이상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의 1월~2월 판매량은 1,03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599대)와 비교해 72% 늘었다. 이에 따라 2009년 이후 하락했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1년과 2012년 3.9%대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은 올해 4.5%로 올랐다. 지금 추세라면 10년 만에 5%대 재진입도 무리는 아니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차종별로는 익스플로러와 토러스가 각각 237대, 309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퓨전과 이스케이프도 각각 110대, 63대로 선전했으며, 포커스는 47대가 팔렸다. 여기에 머스탱이 28대, 링컨 브랜드가 157대를 더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이 다운사이징을 거친 후 판매량이 늘었다는 대목이다. 실제 익스플로러는 여전히 3.5ℓ가 강세지만 이스케이프와 퓨전은 2.5ℓ 엔진을 1.6ℓ와 2.0ℓ로 줄인 후 각각 28.6%, 96.4% 성장했다. 토러스의 경우 2.0ℓ 차종의 판매량이 3.5ℓ에 비해 약 4배 이상 많다.
업계는 고배기량, 저효율로 인식됐던 미국차 이미지를 벗은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 저배기량에 효율이 높은 디젤 엔진을 적용하는 추세에서 멀어졌던 포드가 2.5ℓ 엔진을 2.0ℓ와 1.6ℓ로 분화함과 동시에 디젤을 들여오며 경제성과 상품성을 높인 게 주효한 것.
포드 관계자는 "다운사이징과 디젤 및 하이브리드 엔진 등을 확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며 "포드에 이어 링컨도 다운사이징한 에코부스트 엔진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드코리아는 올해 이스케이프와 퓨전 디젤 차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퓨전과 링컨 MKZ 하이브리드도 선보인다. 이 외에 국내에 출시하는 차종 90% 이상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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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값은 언제 낮출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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