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가 개막했다. 올해는 거의 모든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 만큼 열기가 뜨겁다. 특히 모터쇼 장소인 경기도 일산 킨텍스 1, 2 전시장을 모두 사용, 최대 규모로 열리는 중이다. 여기에 부품・용품 전시회인 2013 오토모티브위크가 병행 개최되고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도 관심을 끄는 대상이다.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로 요약된다. 최근 친환경 추세에 걸맞는 주제 선정이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무관치 않다. 고유가 시대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 열린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주제 역시 '혁신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었다. 서울모터쇼도 예외일 순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주제에는 별 다른 이견이 없다. 간결할 뿐더러 이해마저 쉽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모터쇼 주제를 충분히 반영치 못한 전시 차종들이다. 특히 친환경 신차 비율이 현저히 적다. 친환경차는 곧 미래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지만 대부분 차종은 이미 출시됐거나 수차례 소개된 것들이다.
실제로 서울모터쇼를 찾은 친환경 신차 중 세계 최초 공개차는 전기차 업체 파워플라자의 예쁘자나 S4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 차는 양산 완성차의 제품이 아니어서 소비자 관심이 떨어진다. 친환경 신차지만 중량감이 부족하다. 아시아 최초 공개차인 쉐보레 스파크 EV, MKZ 하이브리브, 인피니티 LS 컨셉트, 푸조 3008 하이브리드4 등이 신차로 보일 뿐이다. 국내 처음 소개된 렉서스 LF-LC, 토요타 FT-Bh 역시 글로벌 신차로선 설득력이 낮다. 해외 모터쇼의 단골 손님 중 하나여서다.
전시 차종의 새로움도 문제지만 관련 부대 행사는 더욱 부실하다. 친환경 행사로 마련된 친환경차 시승 행사는 불과 4일간, 그것도 하루 3회에 불과하고, 시승 시간도 10분에 그친다. 친환경차 구색 맞추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해외 모터쇼가 친환경차 특별관까지 따로 마련, 관심을 높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흔히 모터쇼 주제는 모터쇼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문구라는 말이 있다. 노래나 영화 제목이 작품 전체 분위기를 대변하듯 모터쇼 주제는 전체를 관통해야 한다. 테마가 친환경을 담았다면 전시품목을 비롯해 내용, 부대행사 역시 친환경을 일관성 있게 다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모터쇼 주제는 겉과 속이 다르다. 친환경 내용이 많지 않았다면 굳이 친환경을 들먹이지 않아도 됐다는 얘기다. '인간'만 강조해도 훌륭한 주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국제모터쇼가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게 명확한 성격이라는 충고가 나오는 배경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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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구경만 실컷했음.
다음에는 리뷰를 보고 가야할듯함.
입장료 정말 아깝습니다.
이래서 아직 3류구나 싶음~
주제랑 그닥 맞지도 않았고
전시차 매장에 온 기분이 들정도....
그래도 비엠 4 시리즈 보고 와서 기분은 좋음
전시차안에 쓰레기를 놓고오질않나....
평일날 갈수도 없고....;;;
제대로 보려면 외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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