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화 상태에 이른 내비게이션 시장의 탈출구로 소프트웨어 사업을 꼽는 것.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보편화되면서 전자지도의 기능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선두기업인 팅크웨어는 풍부한 원천 기술과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고차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3D 맵에 항공지도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은 것. 현실감을 더해 교차로 등에서 시인성을 높였다. 해당 전자지도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한 내비게이션 앱도 있다. 그룹 채팅방을 이용하는 지인들과 목적지 또는 현재 위치, 도착 여부를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 스위스, 중국 등에 해외 전자지도를 공급하는 등 소프트웨어로 통한 수익 창출에 주력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LG U+를 통해 모바일용을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내비게이션에 날씨 정보를 더한 웨비게이션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상청 정보를 바탕으로 출발지와 목적지 날씨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상레이더 화면과 특보 기능도 갖췄다.
무선통신형 미러링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영상과 음성을 별도 케이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사용 가능하다. 유무선 장소 공유 서비스인 플레이맵, 지역광고 서비스 '알리고' 등도 LBS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다.
SK M&C는 내비게이션 엔나비를 통해 SK주유소 디지털 허브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루투스 통신이 가능한 소비자가 SK주유소를 방문하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물론 인기 드라마, 가요 등 디지털 컨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LBS와 주변 지역 마케팅 정보를 조합한 OK맵, 첨단 위치추적 시스템을 활용한 콜택시 나비콜 등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업체 내에서 소프트웨어 수익 비중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며 "같은 프로그램으로 내비게이션 기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LBS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며 멀티 디바이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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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있다면 막히는 길로 안내하지는 않는데 이상한 길로 안내한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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