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정부(주지사 네이슨 딜)가 한국 정부 주도로 성사된 외국운전면허 허용법(HB 475)의 서명식을 기아자동차 미국공장에서 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김희범) 측은 지난달 28일 조지아주 의회를 통과한 HB 475의 주지사 서명식이 내달 1일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열린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력 정치인들과 주정부 고위 관리가 참석하는 서명식에서는 막후에서 법안을 챙긴 딜 주지사가 기념 연설을 하며, 애틀랜타 주재 외교사절 대표로 김희범 한국총영사가 축사를 맡을 예정이다.
HB 475는 외국운전면허 소지자가 별도 시험 없이 조지아주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당 국가 선정 등 일체의 권한을 주정부에 부여하는 내용이다.
'한국면허특례법'으로 불릴 만큼 한국이 입법 과정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법안이 주지사 서명을 거쳐 발효되면 한국 기업 주재원과 유학생 등 한국 국적자가 첫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조지아 주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은 이 법안에 운전면허 협정 대상국을 '조지아주에 경제적 기여를 했거나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제한하는 조항까지 만들었다.
일자리 창출 등 조지아주 발전에 보탬이 되는 국가 국민에만 법적,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로, 주지사가 외국업체인 기아차 공장에 70여명의 외교사절까지 초청해놓고 서명식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한 기아차 미국공장은 현재 3천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기아차 공장 가동에 따른 협력업체 진출 등 각종 파급 효과로 일자리 1만여 개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지아주에는 기아차 외에 LG, SK, 현대중공업, 만도 등 많은 한국 대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편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다분히 정치적 성격을 띤 점을 고려한듯 "서명식 당일 오전 딜 주지사가 탄 헬기가 주정부 소유인 공장 연수원에 내린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으로 아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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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번 돈 외국에서 다 쓰고 모자라는돈 내수에서 뜯어가는 식의 장사수완이 싫음.
우리나라 도지사 만날때는 뒷짐짓고 콧방귀 끼는 자세면서 ㅋㅋㅋ
미쿸 고객님들 만나면 개기는 스타일이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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