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임채원(29·에밀리오데비요타)이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유러피언 포뮬러 3(F3) 오픈 개막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임채원은 2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2013 유러피언 F3오픈 레이스 개막전 1라운드에서 5.809㎞의 서킷 13바퀴(총길이 75.517㎞)를 35분52초314에 달려 코파컵(F308) 클래스 2위에 올랐다. 1위는 캐머런 트위넘(영국)이 차지했으며 기록은 35분50초704였다.

 유러피언 F3 오픈 대회는 F312(2012년형) 차체를 쓰는 챔피언십과 F308(2008년형) 차체를 사용하는 코파컵 등 2개 클래스가 통합전 형태로 동시에 열린다. F312와 F308 클래스의 엔진은 배기량 2천㏄에 최고 출력 210마력으로 같고 최고 시속은 260㎞ 정도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차체의 차이로 F312 머신이 F308 머신보다 약 1∼2초 정도 빠르다.

 F1 진출을 꿈꾸는 임채원은 "F3 데뷔 무대에서 2위에 올라 매우 기쁘다"며 "저의 가능성만 믿고 열정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이력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2010년 국내 자동차경주 대회인 CJ 슈퍼레이스, 2011년에는 일본 슈퍼-포뮬러주니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러피언 F3 오픈 대회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을 돌며 모두 7개 나라에서 16차례 경주가 펼쳐진다. 시즌 2라운드는 28일 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