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산 매각으로 취득세가 늘면서 지난달까지 인천시의 지방세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시는 지난 1∼4월 지방세입이 7천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천753억원보다 5%(337억원)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지방세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취득세는 작년 동기 2천439억원에서 올해 2천712억원으로 273억원 늘었다.
시 자산이던 신세계 인천점을 9천억원에 매각하면서 지난 4월 취득세 362억원이 발생한 게 세입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4월분 지방세입만 보면 작년 2천485억원에서 올해 2천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414억원)나 증가했다. 이 중에 취득세가 작년 4월 684억원에서 올해 4월 1천67억원으로 55.9%(363억원)나 늘었다.
신세계 매각 취득세분을 빼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방세입 징수액은 89억원 마이너스다. 민간 부문의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신세계 매각 효과를 본 4월을 제외하고 올해 1·3분기만 봐도 작년보다 지방세가 덜 걷혔다.
지난 1∼3월 지방세 징수액은 4천191억원으로 작년 4천268억원보다 77억원(1.8%) 적다.
시의 올해 지방세 징수 목표액은 2조1천495억원이다.
시는 4·1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아직은 초기라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살아나면 올해 지방세 징수 작업도 목표 수준으로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스·렌트차량 유치를 강화해 세입 규모를 늘리고, 체납 차량에 대한 야간 영치 활동 등으로 체납세 징수를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시의 자동차세 규모는 연간 3천억원 가량으로 취득세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배상희 기자 erik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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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아 오죠 난개발 온상지
이런 양아치 지자체는 벗어날때 통행료 10배 올려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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