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M6 dCi 4WD
사진을 찍으면서도, 주행을 해보면서도 헛웃음만 나왔다. QM6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풍경 속인데, 반전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깎아지르듯한 급경사와 눈, 안전 펜스도 없이 저 아래가 보이지도 않는 절벽까지 ...‘이 차로 도무지 가당키나 싶은가’ 하는 의구심이 강했다.
이런 걸 두고 반전매력이라고 하는 게 아닐까. 꽃미남 남자 아이돌의 숨겨놓은 복근을 보고 환호하는 소녀 팬들이 이런 심정을 조금은 이해했다. 기자는 QM6에서 그런 반전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롱패딩으로 몸을 둘둘 말아도 버거웠던 어느 추운 날, 르노삼성의 유일한 사륜구동 라인업 QM6 dCi 4WD 모델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어느 설산을 주행해봤다.
■ SM6와 닮았지만..자세히 보면 다른 디자인
QM6는 SM6의 디자인과 통일성을 강조한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르노삼성이 보여주는 스타일은 워낙 잘 나온 디자인이거니와, 국산차에서 볼 수 없던 디자인 감각이다.
SM6와 통일성을 이루는 라디에이터 그릴, ‘ㄷ’자 형태의 르노그룹 특유의 시그니쳐 헤드램프 등은 여김 없는 르노삼성의 디자인 그 자체다. 세단으로서의 디자인 못지 않게 SUV로서의 디자인 요소로도 잘 어울린다.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앞 펜더를 가로질러 흐르는 크롬 몰드는 QM6의 디자인과 SM6 디자인의 차별성을 주는 가장 큰 디자인 요소로 꼽힌다. 다만 전륜 휠 아치 인근에 강판들의 절개선이 밀집돼 썩 보기 좋지는 않다.
이 밖에도 차체 측면과 후면부에 적극적으로 사용된 크롬 몰딩은 SM6와 달리 SUV로서 더 멋을 내고 이 차를 더 과감하게 보이려는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재밌는 부분은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뒷범퍼의 디테일 부분이다. 범퍼의 꺾인 형상이 절묘하게 'ㄷ' 형태를 취하고 있어 전면부의 시그니쳐 램프와 통일감을 강조한 모습이 관찰된다.
■ 적응이 다소 필요한 S링크
QM6에서 가장 눈길을 모으는 건 센터페시아를 꽉 채운 8.7인치 디스플레이다. ‘S링크’로 명명된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에서 조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때문에 시스템을 조작하기 위해선 일정 기간 손이 민망해지는 게 사실이다. 어디를 터치해야 어느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 있는지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편의성을 배려해 물리 버튼들도 함께 배치됐지만, 비단 QM6가 아니더라도 이런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대부분의 기능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주행 중 차량의 무언가를 조작하는 건 위험한 일이지만, 조작하게 되는 경우가 온다면 피드백이 확실해야 한다. 버튼이 눌렸다거나 제대로 터치를 했다는 확인 말이다.
터치감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햅틱 기능 등을 추가해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었다면 더 좋을 뻔 했다. 버튼이 눌렸는지 다시 한번 디스플레이를 바라보게 되는 건 안전운행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2열 공간이다. QM6는 2705mm의 휠베이스를 지니고 있는데, 2열 레그룸은 동급 중형 SUV중 최대 공간을 제공한다. 가족을 위한 중형 SUV라면 2열의 넉넉함은 미덕이기 때문이다.
■ 르노-닛산의 사륜구동 시스템..기대 이상의 주파능력 발휘
시승 차량은 2.0리터 dCi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77마력, 38.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닛산의 계열사 자트코(JATCO)가 제작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돼 궁합을 맞춘다.
특히, 자트코가 공급하는 무단변속기는 그간 SM3, SM5 등에 공급되던 형태의 무단변속기와는 다른 성격을 지닌다. QM6에 적용된 무단변속기는 CVT 8HT로, 가상의 단수를 설정해 CVT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는 한편, 250마력대의 고출력까지 대응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3가지 주행모드(2WD/Auto/4WD Lock)를 지원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올모드 4X4-i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닛산 엑스트레일, 로그 등에 적용된 검증된 4륜구동 시스템이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주행을 실시한 산길 인근은 눈이 쌓여있음은 물론, 일시적으로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붙어 선행 차량이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바퀴 자국들이 결빙된 지형 상황을 갖추고 있었다.
오토 모드로 주행을 시작하자 일부 바퀴가 헛도는 상황이 감지된다. 그러나 이도 잠시, 바퀴가 헛돈다는 게 감지되자 QM6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부지런히 각 바퀴에 대한 동력 공급을 바꿔나가며 이내 안정적인 트랙션을 되찾는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거나 가속 페달을 조작하는 상황에선 노면의 상태에 따라 안정적인 토크를 분배하는 모습이다. 이는 비단 험로 주파 능력 뿐만이 아닌 일반 도로에서의 언더스티어 및 오버스티어 상황에서도 능동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급격하게 꺾여 올라가는 급경사가 잦아지자 QM6는 제법 버거운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각 바퀴에 적당한 수준의 토크를 분배하는 모습은 제법 기특하다.
길이 제법 험해지는 것이 감지돼 주행 모드를 오토 모드에서 '4WD Lock'으로 설정했다. 이는 노면 상황에 따라 동력을 배분하는 오토 모드와는 달리 전륜과 후륜의 동력 배분을 50:50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기어를 수동 모드로 전환하고 1단과 2단을 오가며 주행하니 험로에서도 제법 발군이다. 도심형 SUV 특유의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에 ‘올라갈 수 있을까’ 싶은 길도 거침없이 올라가니 반전의 연속이다.
■ 시승을 마치고 ...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 때문인지 QM6로 눈길을 올라 보겠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까지 걱정했던 건 사실이다. 과연 주파가 가능할 것인지 하는 의구심 말이다.
그리고 QM6는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는 르노삼성의 사륜구동 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오직 QM6만이 가능한 주행이었다고 하기엔 과장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QM6에게서 기대치도 않았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 만으로 이 차에 대한 매력은 치솟는다. 근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로 주행테스트에 나섰던 한 기자는 이 길에서 좌절을 맛본 적이 있다며 QM6의 주행 성능에 다소 놀라기도 했다.
추운 날씨와 눈까지 수반되는 겨울 날씨는 비단 QM6 뿐만이 아닌 모든 사륜구동 SUV의 대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QM6는 르노삼성에게 더욱 각별한 존재다. 판매중인 라인업에선 유일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검증된 사륜구동 시스템’ 이라는 르노삼성의 워딩에 다소 신뢰가 높지 않았던 건 사실이었지만, 직접 검증해본 QM6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그 말 그대로 ‘검증’되어 있었다.
박홍준 기자 hjpark@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데일리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르노 4w 진짜어떤지궁굼하네요 아시는분있나요 ? 기자들말은 믿을수가없어서
쌍용도 4w는 괜찮던데 현기는 걍 없는게 낫다고하고 주위에 르노타시는분들이없어서궁굼네용
르노 4w 진짜어떤지궁굼하네요 아시는분있나요 ? 기자들말은 믿을수가없어서
쌍용도 4w는 괜찮던데 현기는 걍 없는게 낫다고하고 주위에 르노타시는분들이없어서궁굼네용
쌍용 4wd 보그워너
기아 현대 예전 프레임차 모하비 4wd 보그워너
4wd 시스템 모델까지 같은건 아니??
지금 쌍용 전륜구동형 사륜구동 이미 현대에서 몇 년전에 쓰던 시스템 쓰고 있는건 암?? ㅋㅋㅋㅋㅋㅋ
좀 알고 까던가.. 우습지도 않아요.. ㅋㅋㅋ
그나저나 사진빨인지 광빨인지 원래 색이 이쁜건지... 사진 죽이네요 ㄷㄷ
출발할때 언덕올라갈때만 조금 배분
외제차 4륜하고 비교하면 바교불가
가솔린도 상시사륜 있음 좋을텐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