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재개시점에 맞춰 기술 구현 어려워
-장기적 목표로 남겨 두기로
폭스바겐코리아가 판매 재개를 앞두고 야심차게 추진해 온 '전면 온라인 판매' 계획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시간이 필요해서다.
22일 수입차 및 폭스바겐코리아, 판매사 등에 따르면 이번 보류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 개발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 도입 시기를 미룰 계획이다.
당초 폭스바겐은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수행했던 계약과 결제 등 영업 서비스 전반을 온라인으로 이전하기 위해 카카오와 새 플랫폼 구축을 논의했다. 모든 계약 과정을 E-커머스를 통해 진행하는 건 물론 계약금과 잔금 등도 전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결제,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구매가 가능토록 기획한 것. 이렇게 되면 딜러사 간 경쟁적으로 제시하던 가격이 단일화되고, 모든 책임 소재가 폭스바겐코리아로 일원화되는 등 소비자 편익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단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자 판매 재개를 앞둔 판매사들이 영업망 재건을 위해 영업사원 등의 인력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도 밝혔다. 판매사로선 생존이 걸려 있는 만큼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제품 판매 시점을 최대한 당길 수밖에 없어서다. 이 경우 다시 오프라인 영업망이 구축되는 것이어서 이후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온라인 판매가 '무기한 보류'로 해석되는 셈이다. 다만 딜러사들은 아직 내년도 판매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인력 충원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자 폭스바겐코리아 또한 일단 내년에 들여오는 아테온과 파사트GT, 티구안 등의 신차 판매는 전시장을 중심으로 진행키로 했다. 실제 이미 신차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사전 계약에 나서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와는 계속해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난항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단 판매는 전시장을 중심으로 시작하되 서두르지 않고 온라인 타임 테이블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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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총판 혼자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얽히고 섥힌 딜러사들 입장차는 전혀 고려안한 처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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