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에 등장할 첫 차는 오는 3일 공개될 쌍용자동차 코란도투리스모 부분변경이다. 이어 렉스턴 스포츠와 현대자동차 벨로스터도 출격준비를 마치고 판매 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완성차 회사로선 내수침체를 신차로 돌파해야 하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2018년 출시될 국산 신차를 정리했다.
▲현대자동차 – 벨로스터, 싼타페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 출시로 새해를 시작한다. 2018 북미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벨로스터는 외관은 이전보다 자세가 낮고 차의 앞부분이 길어 보이는 등 쿠페 스타일의 비례가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비대칭 구조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했으며 돌출형 디스플레이는 지도 외에도 터보 부스트와 RPM. G-포스 등을 표시한다. 엔진은 1.4ℓ 카파 가솔린 터보와 1.6ℓ 감마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DCT)와 6단 수동을 조합한다.
현대차 벨로스터
이어 2분기엔 고성능 N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핵심인 파워트레인은 i30 N과 동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i30 N의 엔진은 2.0ℓ 가솔린 터보로 최고 275마력, 최대 36.0㎏·m의 성능을 발휘한다.
4세대를 맞는 싼타페(개발명 TM)도 2월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과 상품성이 특징이다. 차체를 키우고 소형 SUV 코나를 통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주행등을 올리고 헤드램프를 낮춘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를 적용하는 것. 현대차 상징이 된 캐스캐이딩 그릴은 크기를 넓혀 과감한 인상을 구현한다. 실내 역시 수평형 대시보드 등 최근 선보인 SUV 흐름을 이어간다. 편의품목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새로 탑재하며 기아차 쏘렌토에 먼저 쓴 R-MDPS를 장착해 조향감을 높인다. 동력계는 기존 2.0ℓ, 2.2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구성을 유지한다.
출시 3년을 맞이한 투싼, 아반떼도 하반기 부분변경을 거칠 예정이다. 친환경차는 새 수소연료전지차(개발명 FE)와 코나 EV가 담금질 중이다. FE는 성능과 수소이용률 개선,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FCEV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거리 580㎞ 이상(국내 기준) 인증 받는 게 목표다. 디자인은 단단하면서 단아한 느낌을 주는 조약돌에서 영감을 얻었다. 소비자에게 낯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자연에 녹아드는 모습으로 친환경성을 강조하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신차는 3월 양산에 돌입, 1분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나 EV는 50㎾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해 350㎞ 이상 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외관은 전면부의 그릴, 헤드램프 형태를 바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 변화를 따르며 상품 구성을 수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 시기는 4분기다.
▲기아자동차 – 프라이드, K3, K9
기아차는 프라이드, K3, K9 등을 완전변경한다. 먼저 4세대를 맞이하는 프라이드는 길이 4,065㎜, 높이 1,450㎜, 너비 1,725㎜, 휠베이스 2,580㎜(5도어 기준)로 구형보다 길이는 5㎜, 너비는 15㎜, 휠베이스는 10㎜ 각각 늘었다. 그러나 높이는 5㎜ 낮춰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적용해 센터콘솔의 버튼 수를 줄인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325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엔진은 1.4ℓ 가솔린 MPI 및 디젤을 주력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품목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안전품목은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등의 운전자보조 시스템,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경보 시스템을 제공한다.
새 K3는 '준중형의 고급화'를 바탕으로 중형에 가까운 상품성이 반영될 예정이다. 외관은 스팅어, 프로씨드 컨셉트에 쓰인 날카로운 인상의 전면부를 적용하며 패밀리룩인 호랑이코 그릴을 중심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는 포르쉐와 유사한 4 LED 주간주행등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면은 캡포워드 스타일을 배제한 대신 늘어난 휠베이스와 실내 공간을 강조하기 위해 C필러에 쪽창을 더한다. 운전자 중심의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변경한다.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 지원의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으로 흐름을 따른다.
동력계와 플랫폼 등은 현대차 아반떼와 공유한다. 아반떼에 탑재한 엔진은 1.6ℓ 가솔린, 디젤, LPG로 각각 132마력, 136마력, 12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아반떼 스포츠에 대항할 GT 버전도 준비한다. 아반떼 스포츠는 1.6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를 얹어 최고 204마력을 낼 수 있다. 차체는 세단, 해치백 두 가지를 마련하며 출시 예정 시기는 2분기다.
K9 후속은 차체 크기와 동력계를 비롯한 주요 품목을 개선해 제네시스 EQ900과 맞붙게 된다. 외관의 전면부는 대형 그릴을 중심으로 후드와 헤드램프를 분리하고, 펜더가 헤드램프 일부를 감싼 형태를 채택했다. 최근 스팅어 및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스타일로, 실내는 아우디, BMW, 제네시스 등의 고급 브랜드가 쓰는 수평형 레이아웃과 인간공학적 구성으로 채운다. 엔진은 V6 3.3ℓ 트윈터보, V6 3.8ℓ, V8 5.0ℓ로 구성하며, 뒷바퀴굴림을 기본으로 4WD도 마련된다. EQ900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이를 통해 기함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는 복안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반자율주행시스템과 개선된 커넥티드 기술을 적용하며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K5, 스포티지, 카니발을 부분변경해 경쟁력을 높인다. 8단 자동변속기의 적용 범위와 일부 품목을 재설정하는 등의 변화를 거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강자로 떠오른 니로의 EV 버전이 3분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1회 충전주행거리를 300㎞ 이상으로 구현해 운행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K5 부분변경 예상 그래픽
기아차 니로 EV 예상 그래픽
▲쉐보레
쉐보레는 캡티바 후속으로 미국산 에퀴녹스를 들여온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에퀴녹스는 2004년부터 생산한 중형 SUV로,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다. 길이 4,652㎜, 너비 1,843㎜, 높이 1,661㎜이며, 휠베이스는 2,725㎜다. 동력계는 1.5ℓ 가솔린 터보, 2.0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을 갖췄다. 편의·안전품목은 스톱&스타트, 액티브그릴셔터, 키리스시스템, 블루투스, 2개의 USB포트, 액티브노이즈시스템 등을 마련했다. 전방충돌경보, 차선이탈경보 및 차선유지보조, 사각지대경보, 하이빔어시스트 등도 준비했다. 가격은 미국 기준 약 2,780만원부터 시작하며, 중국은 약 2,880만원부터이다.
▲르노삼성자동차 - 클리오
르노삼성은 르노의 B세그먼트 해치백 클리오를 한국시장에 소개한다. 소형 크로스오버 QM3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글로벌 인기차종으로, 1990년 1세대 출시 후 유럽에서만 1,000만 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이미 국내에서 효율 인증도 받았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클리오 1.5ℓ 디젤은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90마력, 최대 22.4㎏·m의 성능을 낸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17.0㎞로 1등급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109g이다.
▲쌍용자동차 –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는 코란도투리스모 부분변경과 렉스턴 스포츠를 1월에 선보인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새 보행자 안전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외관의 전면부를 바꾼 것이 특징이다. G4 렉스턴 기반의 프리미엄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는 적재함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하며 이 중 길이가 짧은 기본형 제품을 먼저 투입한다. 차체 길이는 기본형 5,097㎜, 롱버전 5,407㎜로 코란도스포츠보다 102㎜(기본형 기준) 길다. 기본형과 롱버전 차이가 300㎜ 이상인 만큼 휠베이스도 소폭 연장(3,100㎜, 3,210㎜)한다. 적재함 길이는 각각 1,300㎜, 1,610㎜로 설계했으며 적재량은 최대 500㎏ 이상을 목표로 한다. 롱보디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선보여 신차 효과를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가격은 코란도스포츠 대비 300만~400만원 정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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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2.0은 보강되어서 나오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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