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의 가치와 7인승 대형 SUV가 잘 녹아들 수 있을까? 2012년 최초 공개된 QX60은 시장의 물음에 대한 인피니티의 대답이었다. 그에 앞서 선보였던 컨셉트카 에센스(Essence)는 궁금증을 해소할 단초를 제공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고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이 양립하는 파워트레인 등이 그것이다. 인피니티의 컨셉트카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기대감을 불러온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신선함과 함께 당장이라도 도로 위에서 볼 것만 같은 현실감을 주기 때문이다.
QX60은 컨셉트카 에센스를 통해 짐작할 수 있었던 강점을 두루 잘 갖춘 웰메이드 SUV다. 여기에 스포츠 세단이나 쿠페, CUV 등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상품성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고유의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QX60을 서울과 가평 일대 약 130㎞ 구간에서 체험해봤다.
▲디자인&상품성
크기는 길이 5,095㎜, 너비 1,960㎜, 높이 1,745㎜, 휠베이스 2,900㎜로 7인승 SUV에 걸맞은 당당함을 갖췄다. 과감한 곡선을 그리는 패밀리룩 '더블 아치 그릴'을 비롯한 근육질 몸매를 연상케 하는 과감한 휀더와 20인치 알루미늄 휠 등은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인상이 둔하지 않다. 공기저항계수도 0.34Cd에 불과할 만큼 유려하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날카롭게 파고드는 걸 선택했다는 걸 보여준다. 측면의 캐릭터 라인 역시 차를 크게 보이려 하기보다 날렵하게 뻗어나가며 역동성을 강조한다. 인피니티 특유의 달리기 본능을 대형 SUV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전해진다.
램프는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전면 헤드램프는 얇지만 깊은 눈매를 연상케 한다. LED 주간주행등은 전면 범퍼와 조화를 이루며 기능성과 함께 매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안개등 역시 LED로 주변을 크롬으로 장식하는 등 화려하게 제작했다. 이밖에 D필러의 독특한 곡선은 초승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QX60만의 개성을 드러낸다.
실내는 안락하고 고급스럽다. 장거리 주행에도 탑승객들이 피로감을 적게 느끼도록 구성했다. 도어트림과 센터페시아 등에 우드트림을 적용하고, 시트와 실내 마감 곳곳에 스티치로 장식한 가죽을 배치해 고급감을 앞세웠다. 시트의 퀼팅 패턴은 고급 소파를 연상케 한다. 등과 엉덩이에 닿는 촉감도 안락하다. 운전석 시트는 8방향으로 조절 가능하며 럼버 서포트 기능도 적용해 편안한 시트 포지션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조작부는 널찍하게 배치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복잡하게 여러 기능을 자랑하듯 보여주기보다 필요한 버튼을 적소에 둬 운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8인치 LCD 디스플레이는 터치와 조그, 버튼 조작 등을 모두 지원한다. 각종 기능 외에 차의 성능이나 효율 등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널찍하다. 앞좌석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을 취했다. 공간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널찍한 공간감을 주기 위해서다. 2열은 성인 남성이 장시간 탑승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레그룸과 헤드룸을 충분히 확보했다. 2열 멀티 모드 시트는 아동용 카시트를 장착해도 움직일 수 있는 등 3열 거주성을 확보했다. 3열 거주성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다. 2열과 3열 모두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447ℓ, 3열을 접으면 1,277ℓ까지 늘어난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2,166ℓ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15 스피커(서브우퍼 포함)으로 구성한 보스 캐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각 열 탑승객들이 온도와 풍량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트라이 존 공조 장치,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과 각열 커튼 에어백 등 6 에어백 시스탬 등도 상품성을 높여주는 요소다.
▲성능
파워트레인은 V6 3.5ℓ VQ35DE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 엑스트로닉 CVT의 조합이다. V35DE 엔진은 워즈오토 선정 10대 엔진을 15회나 수상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인피니티 대표 엔진이다. 최고 269마력, 최대 34.3㎏·m의 성능을 발휘한다. 효율은 복합 ℓ당 8.3㎞(도심 7.4㎞/ℓ, 고속도로 9.7㎞/ℓ)다.
엔진 성능은 차를 몰고 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초반 세팅은 진중함이 앞선다. 힘을 마음껏 뿜어내기보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차를 움직인다. 속도가 붙고 엔진회전수를 올리면 인피니티 특유의 역동성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7인승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가족 단위의 이동을 고려할 것이다. 그런 만큼 힘을 과시하기보다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주행에 세팅의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정속 주행 시 인상적인 건 정숙성이다. 엔진 소음은 물론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이 극도로 제한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엔진 마운트 구조를 개선하고, 측면 유리에 이중접합 어쿠스틱 글래스를 추가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다.
구름 방식은 네바퀴굴림이다. 노면과 주행 상태에 따라 전자제어방식을 통해 구동력을 50:50까지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인피니티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스포츠, 에코, 스노우, 스탠다드 등 네 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엔진 스로틀 반응, 변속 타이밍, 스티어링휠 반응 등을 조그 다이얼 조작으로 선택 가능하다.
시승 당시 눈발이 날리고 기온이 낮아 스노우 모드를 주로 이용했다. 교통상황에 따라 급가속을 하거나 산길에서 급회전을 할 경우 각종 전자 장치들이 적극적으로 차의 거동에 개입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불편함이 아닌, 움직임이 운전자 의도대로 따라오도록 돕는 느낌이다. 기본적인 움직임 역시 차의 크기에 비해 반응이 빠르고 정확했다. 처음으로 큰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어도 부담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총평
QX60이 시장에 소개된 지 6년이 흘렀다. QX60은 가솔린 4WD의 성공에 힘입어 하이브리드와 2WD 등으로 영역을 활발히 넓혀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7인승 대형 SUV에서 원하는 소구가 단순히 고효율과 실용성만은 아니라고 QX60은 주장한다. 인피니티는 대형 SUV도 충분히 운전이 즐겁고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울 수 있다는 걸 성공적으로 증명했다. QX60 3.5 4WD의 가격은 6,29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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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차 뽑고 2개월만에 추가금 물리면서 까지 리스차 리턴했고, 친구차는 4개월 넘어가면서 차가 힘이 없어서 서비스 들어갔더니 원인을 못찾고 2달을 집어 넣어놓더니 리턴... 인피니티는 프리미엄이 아니고 후리미엄 임. 뉴욕에서 지나가는 나그네가.... 입력해주세요.
인피는 디자인이 극혐~
특히 C필러 개극혐~
무슨 차가 아니라 둔탁한 배 같네요
실내 디자인이 참
럭셔리 브랜드라고 하기 민망하다. 얼른 업데이트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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