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 SUV로 산악 레이싱 출격
-드라이버는 대회 다수 우승자 리스 밀런
벤틀리가 오는 6월24일 열리는 2018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 대회에 SUV 벤테이가로 출전한다고 29일 밝혔다.
벤테이가는 벤틀리가 최초로 선보인 SUV다. 강력한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첫 출전이지만 우승을 노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재 대회 최고 기록은 12분35초61이다. 해발 2,860m에서 시작, 4,300m 높이까지 오르는 19.99㎞를 달려야 한다. 평균 시속 100㎞ 이상을 유지하며 156개에 달하는 급격한 코너를 정복해야 한다. 차의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기량과 체력이 모두 뒷받침돼야 정복할 수 있는 코스로 악명이 높다.
경주차는 산악 레이싱을 위해 벤틀리 모터스포츠 전담팀이 특별 제작했다. 랠리 규정에 맞춰 전복사고를 대비한 풀 롤 케이지, 온보드 화재 방지 시스템, 래이싱 시트, 피렐리 고성능 타이어, 맞춤형 배기 시스템 등을 추가했다. 이밖에 파워트레인 등은 양산차와 사실상 동일한 상태다. 전복방지 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등 주행에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부품도 양산차와 동일한 부품을 사용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운전대는 베테랑 드라이버 리스 밀런이 잡는다. 리스 밀런은 파이크스 피크 2회 우승 경험자이기도 하다. 레드불 레이싱팀 출신으로 다수의 국제 대회에 참가한 바 있다.
리스 밀런은 "지난달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공장에 방문했을 때 벤테이가에 녹아든 장인들의 기술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다"며 "경주차 시운전 결과 이미 경주에 출전해도 될 수준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판단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거쉬 벤틀리 모터스포츠 디렉터는 "앞서 두 번의 종합 우승을 거머쥔 리스 밀런의 코스에 대한 지식, 드라이버로서의 전문성,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열정이 벤틀리에게 완벽한 선택을 만들었다"며 "벤테이가를 통해 벤틀리는 리스에게 또 하나의 파이크스 피크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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