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재규어, 2019년형 F-타입
재규어랜드로버가 미국 생산 공장 설립 계획에 관해 입장을 표명했다.
6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 등에 따르면,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이어 재규어랜드로버도 미국 공장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랄프 스페스(Ralf Speth) 재규어랜드로버 CEO는 “재규어랜드로버는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지, 또 언제쯤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재규어랜드로버가 “매우 작은 회사”이고 “미국 판매가 일정 수준의 규모를 보여야만 미국 내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페스 CEO는 미국에서 생산 라인을 오픈하기 위해 재규어랜드로버가 도달 해야하는 판매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판매가 가파르게 증가하더라도 재규어랜드로버가 미국에서 명확한 베스트셀링 모델이 없고,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90~95%를 수출해야 한다면 재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수익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작년 북미 시장에서 12만8097대를 판매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재규어 F-페이스로 나타났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 모델 중 연 판매 2만대 이상을 기록한 모델은 없다는 점에서 생산 시설 설립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볼보의 경우, 작년 북미에서 8만1504대를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재규어랜드로버의 미국 공장 설립 또한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페스 CEO는 이와 같은 볼보의 계획에 대해 “각 제조사별로 사업 방식이 다르다”며 “볼보 브랜드의 장점이나 단점을 말하기보다 재규어랜드로버만의 솔루션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중국과 인도 등에서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는 작년부터 인도 시장에서 83%의 성장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규 특파원 dklee@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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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대 살라니까 못사겠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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