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유럽시장에 있는 공장 매각 및 일자리 감축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관심이 주목된다.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각) 이러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포드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럽시장 일자리 감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2020년 말까지 유럽 시장에서 줄어드는 포드 사의 일자리는 약 1만 2000개소에 이르며, 이르면 내년 말까지 웨일즈의 브리지엔드(Bridgend) 엔진 공장을 포함, 프랑스, 영국, 러시아, 슬로바키아의 총 6개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유럽시장에 있는 포드사 직원 수는 총 5만 1000명으로, 금번 감축계획은 전체 일자리 중 약 23%에 이르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또한 이러한 대규모 감축은 포드 협력사와 영업사, 하청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큰 타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포드는 전 세계적으로 7000명의 정직원 정리해고 단계를 거치는 중이며, 금번 유럽 감축인원인 1만 2000명 중 2000명이 정직원에 해당된다.
슈튜어트 로리(Stuart Rowley) 포드 유럽지사장은 “가족 및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직원을 분리하고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포드는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대적인 인원 감축에 대한 후속지원에 대해 거론했다.
또한 그는 “노동협의회, 노동 조합 파트너 및 선출된 대표와의 지속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함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유럽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장기적인 미래를 건설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호 기자 13012king@dailycar.co.kr
출처-데일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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