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판매량서 수년내 메이저 완성차 중 하나될 것"
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모델 '탕(Tang)'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시장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모터쇼 전시장에 중국 전기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탕(Tang)'이 전시돼 있다. 2024.2.27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특수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성장 전략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BYD 글로벌 확장 전략의 명과 암' 보고서는 BYD의 한계로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브랜드 이미지 부재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BYD를 타깃으로 배터리, 희소 광물, 핵심 부품의 원산지 규제를 강화할 경우 BYD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BYD가 해외 현지 생산을 확대할 경우 국가별로 다른 근로조건 및 조직문화로 인해 경영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라는 예측도 덧붙였다.
BYD 1톤 전기트럭 'T4K' 국내 공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GS글로벌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1톤 전기트럭 '티포케이'(T4K)런칭 쇼케이스를 열고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GS글로벌은 BYD의 공식 수입사다. 2023.4.6 mjkang@yna.co.kr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가 부재한 점도 BYD의 성장 저해 요소로 꼽혔다.
보고서는 "BYD가 중국이라는 우호적 환경 속에서 물량 속도전에 성과를 거둬 타사에 앞서 가격 측면의 난제를 해결해 왔으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전략은 유보해 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드 평가 전문기관 '브랜드 파이낸스'는 '자동차 산업 2024 랭킹' 보고서에서 작년 BYD의 브랜드 가치를 12위(121억달러)로 평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는 2위(583억달러)였다.
보고서는 "테슬라가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소형 볼륨 모델에 앞서 사이버트럭 등 틈새 차종을 먼저 공개하는 것은 전기차 선도 이미지를 이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향후 2∼3년 내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본격하면서 BYD 성장 전략의 유효성이 검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BYD가 판매량 측면에서는 보다 성장해 수년 내 메이저 완성차 그룹의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같은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미래 자동차 업계의 판도를 좌우할만한 위상을 획득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했다.
winkite@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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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정적으로만 안일하게 생각할 수 없는게.. BYD의 경우 원래 배터리 회사였던 곳이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한 특수 케이스고, 그런 뿌리 답게 순수 전기차 대량생산 역사가 가장 긴 회사입니다. 테슬라 로드스터가 먼저 나오기는 했으나 대량생산은 아니었으므로. 암튼 대량생산을 남들보다 먼저 했기 때문에 이미 2010년대 초반에 화재 사고로 골머리 썩어봤지, 그 덕에 배운 점들, 개선한 점들(LFP) 또한 많죠.
게다가 뭐 북미, 일본, 우리나라, 유럽 몇 개 나라들 정도만 중국산을 무조건 거부하지 먹고 살기 바쁜 개발도상국들은 싸면 사거든요. 우리가 소식을 접하지 않아서 그렇지 아프리카나 남미 이런 곳들에 이미 중국산 전기차, 특히 상용차의 점유율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같은 언어권/민족인 사람들 끼리 소통하며 인식이 바뀝니다. 가령 남미에서 히트치는 물건들은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 서부 히스패닉인들로 전파되고 아프리카 사람들 사이에서 히트치는 물건들은 같은 불어권, 영어권 사람들을 통해 유럽 각지와 캐나다 퀘벡주 등으로 전파 됩니다. 이게 움직임이 느려서 그렇지 한번 시작되면 모멘텀이 상당하거든요. 경계는 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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