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의 대거 등장과 저리대출 등에 힘입어 인도 자동차시장이 공전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는 지난 8월 인도의 승용차 판매량이 16만794대를 기록, 작년 동월에
비해 33.2%나 급증했다고 9일 발표했다.또 트럭과 버스의 판매도 28% 증가, 5만2천3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SIAM의 비슈누 마투르 사무총장은 이 같은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앞서 지난 3월
SIAM은 금년 12~13%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주요 자동차시장 가운데 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가장 적은 인도의 차 판매가 향후 수년간
강력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아시아 제3의 차시장인 인도의 자동차 판매가 현재 연 200만대 수준에서 향후 10년 에 걸쳐
600만대로, 3배로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포드, 르노-닛산, 제너럴 모터스(GM), 폴크스바겐 등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앞다퉈 새로운 승용차 모델을 출시해 왔다.
이 가운데 일본계의 마루티 스즈키가 시장 점유율 60%로 단연 앞서 있는데 8월 매출은 10만4천791대로 작년
동월대비 2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제3의 경제규모를 보이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3월말로 끝난 전 회계연도에 7.4%에 달했으며
이번 연도엔 최소 8.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뭄바이 연합뉴스 bulls@yna.co.kr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