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랠리는 23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축제인 '스터
지스아시아 랠리'가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순으로 연기됐다고 행사 주관사가 10일 밝혔다.
주관사에 따르면 이달 초 태풍 곤파스가 상륙해 많은 피해를 입힌 문제로 미국 쪽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시했고,
이어 태풍 말로가 일본을 강타하는 것을 보고 행사 연기를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것.
미국 쪽에서는 "고가의 바이크들을 운송하고 전시하다 큰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행사를 태풍 기간이 아
닐 때에 시행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강력히 전달해 왔다고.
이에 행사 주관사도 미국 밖에서 처음 개최되는 스터지스아시아 랠리의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울러 10월 이후에는 급격히 추워지는 강원도 날씨도 행사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 날씨가 좋은 내년
4월이나 5월로 연기하는 것을 9일 미국과 한국 관계자들이 잠정 협의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