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철, "경기지사 하려면 8년은 해야" 언론플레이보다 능력으로 승부한다 >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이 8일 경기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여기 전해철의원의 경기도발전에 대한 생각과 적절한 후보자로서의 자격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힌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집무실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지방 분권을 실현, 경기도만의 정책 실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1. 전해철, 경기도의 발전만을 생각하는 경기도지사로
경기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전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경기지사가 된다면 8년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당선될 경우 도정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해철의원은 "경기도민들이 도 정책에 체감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과거 대선이나 정치적 꿈의 지렛대로 도지사직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는 2017년 기준 인구 1275만명으로 대한민국 내 최대 인구지역이자 최근 가장 빠르게 인구 및 경제가 성장중인 지역입니다 당연히 경기도지사의 직위는 서울시장 다음으로 중요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많은 정치인들이 대권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경기도지사를 거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해철의원은 바로 이런 부분을 예리하게 짚은 것이지요.
전 의원은 또한 경기도지사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오로지 경기도를 위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른 정치적 뜻을 갖고 경기지사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8년 후 정치적으로 또 뭔가 큰 걸 하겠다는 생각을 쉽게 하긴 어렵다. 내가 경기지사에 나간다는 것은 적어도 경기도 도정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의원은 경기도당위원장직 사퇴에 대해서는 "공정함이 나로 인해 훼손되는 건 정말 싫고, 내가 정치하는 목적과도 안 맞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정치를 같이 했던 분들의 특징이 명분과 원칙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경쟁하고 싶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 "버스 준공영제는 2016년 더민주 총선공약", 약속을 지켜야
▲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힌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성호
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부적절하다"며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전 의원은 "버스 준공영제는 2016년 총선 공약집에 있는 내용으로 사실상 당의 약속이자 방침인데 그걸 부인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이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남경필 지사의 준공영제 졸속 추진에 바로 동의해준 것이 아니라, 보완을 위해 수 차례를 논의를 거친 후 동의한 것"이라며 "경기도와 도 의회가 연정 합의했던 것을 부정하면 곤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지난 2017년 12월 13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스 준공영제가 민주당 당론이란 것을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절대적 공천권을 가지고 있는 그분(전해철 의원)이 얘기하니까, 버스 준공영제를 두고 입장이 달랐던 시장들이 그때부터 말을 못했다."며 사실상 전 의원을 저격했습니다.
전 의원은 "마치 내가 부당하게 지위를 남용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냐"면서 "앞서 논의 과정과 사실 관계를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이게 무슨 당의 입장이냐'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이 시장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전 의원은 "내가 알기로 그동안 이 시장의 입장은 완전공영제였다."면서 "지금도 완전공영제인지, 준공영제로 입장을 수정한 것인지 입장을 정리하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정치인, 또 여러 이야기를 하는 위치에 있는 분이라면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참고1: 버스준공영제란 수익금을 업체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버스 운영체계의 공익성을 강화한 제도다. 서울시는 2004년 7월 1일부터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시내버스 회사가 벌어들인 돈에서 운송비를 제외한 적자분을 전액 보전해 주고 있다.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수익성 있는 구간에만 편중될 수 있는 버스노선이 변두리 취약지역까지 확대 조정되는 효과가 있다.
네이버지식백과 https://goo.gl/UCCJxT)
(참고2: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되면 어떤 것들이 달라질까요?
2017.12.14. 아시아경제 https://goo.gl/FDHx17)
3. "인지도가 지지도로 연결되지 않아... 치열한 경선 경쟁이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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