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시된 BMW의 같은 330i가 동일 옵션 상태에서 국내 가격이 2300만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입차의 국내 가격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50%에 가까운 가격이 거품인 것이 증명된 셈이다.
브랜드 가치를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봉으로 생각하고 있는 수입차 업계도 괘씸하지만 BMW 엠블럼만 달면 가격이 얼마든 상관없다는 부유층 소비자의 구매패턴에도 문제가 있다.
또 한가지 문제는 국내 판매 차량에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는 강제 옵션이어서 3600만원부터 시작하는 북미 330i에 비해 무려 두배가 넘는 가격의 차를 살 수 밖에 없다. 선택의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이러한 기형적인 구조 때문에 수입차는 아직도 명차 매니아들에게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부의 성역이 되어버렸다.
거품을 생각한다면 국산차는 상대적으로 북미시장에서는 소위 '명차'들과 큰 가격차가 없는 셈이다.
위의 논리라면 반대로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차에 비해 굉장히 싼 값에 국산차를 타고 있는 셈이다.
이 외에 기름값, 각종 세금 들을 감안한다면 북미에서의 자동차 소유는 꽤 큰 즐거움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쯤 선진 모터리제이션을 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