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겸 디자이너 리 노블이 이끄는 노블은 영국 백야드 빌더의 전통을 따르는 고성능 차 메이커. 로터스 23과 페라리 P4 레플리카로 명성을 얻은 후 M12를 통해 인정받았다. 500마력의 시보레 V8 엔진을 미드십에 얹고 최고시속 322km를 자랑한 M12는 영국 <오토카>의 가속성능 테스트에서 쟁쟁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소개된 M14는 M12에 비해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완만한 곡선의 면과 각을 많이 살린 보디라인에 대형 사이드 인테이크 등 미드십 스포츠카의 전형적인 모습. M12의 휠베이스를 유지하면서 길이 178mm, 너비 50mm를 키워 실내공간을 확보했고 앞부분과 엔진 뒤에 화물공간까지 만들었다. 거주성이 좋아진 실내는 페라리와 같은 최고급 이태리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꾸몄다. 파워 윈도와 미러 히터, 에어컨, 내비게이션(옵션), 다기능 디스플레이 등 장비도 화려한 편.
엔진은 M12 시리즈와 같은 포드 V6 3.0X 바탕의 트윈터보를 미드십에 얹었다. 최고출력은 M12 최강의 M400(425마력)보다는 조금 낮은 400마력. 여기에 노블이 자랑하는 1천147kg의 초경량 섀시를 조화시켜 0→시속 97km 가속 4.3초, 0→시속 161km 가속 9.5초의 놀라운 순발력을 낸다. 최고시속은 306km. 그러면서도 일상적인 시내주행이 불편하지 않은 것은 2천750rpm에서 최대토크(53.2kg·m)의 90%를 내는 유연성 덕분. 수동 6단 변속기는 가벼우면서도 확실한 변속감을 보인다.
M12의 스틸 스페이스 프레임을 개량해 쓰고 보디는 글라스파이버 복합소재. 노블에서는 카본파이버의 사용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앞뒤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에 330mm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와 트랙션 컨트롤, 앞 235/40 R18, 뒤 295/35 R18 타이어가 안정된 달리기를 돕는다.
[출처 : 카라이프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