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길리자동차가 미국 진출을 결정했다.
USA투데이는 승용차, 트럭, 컨셉트카 등 70여종의 신차가 데뷔하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 중국 2위의 메이커인 길리자동차의 7151CK가 전시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길리는 이번에 차를 선보인 이후 2008년말이나 2009년초부터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
7157CK 세단은 4기통 4도어 5인승 세단이다. 회사측은 중국 내에서 최소 비용으로 차를 생산할 수 있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저렴하고 현대적인 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차의 미국 판매명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별도로 지을 예정이다.
존 해머 길리 미국법인 부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1만달러 이하의 저렴하면서도 품질좋은 5인승 세단으로 미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배기가스 및 안전기준을 완벽히 통과하면 판매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86년 냉장고와 모터사이클 부품 제조업체로 설립됐다가 이후 미니밴 생산으로 자동차사업에 진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는 길리의 미국 진출이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나 GM과 포드 등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희정 기자 jinhj@utotimes.co.kr
2005/12/28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