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업체 중심으로 잇단 출시… 예약물량 밀려::)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 ‘경유차’ 열풍이 뜨겁다.
29일 수입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볼보와 폴크스바겐, BMW, 재규어 랜드로버 등 전통적으로 경유엔진에 강한 유럽 자동차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유모델들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볼보자동차가 내년 1월 경유모델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 과 열흘만에 선주문량 150대를 돌파, 프리미엄 브랜드 경유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스포츠세단 S60 2.4D 및 D5, 크로 스컨트리 XC70 D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XC90 D5 등 1월 중순 공식 출시 예정인 경유 모델 4개 차종이 열흘 만에 예 약 판매대수 150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는 볼보 휘발유 모델 한달 판매량을 150% 정도 상회하는 기록 적인 신장세다. 특히 볼보의 SUV모델 XC90 D5의 경우 입항 물량 이 이미 소진돼 출고까지는 한 달 이상을 대기해야 하는 상태다.
지난 9월초 수입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세단과 SUV 등 TDI 경유엔 진 모델 3종을 출시한 폴크스바겐코리아 역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대형 승용차 모델인 페이톤 V6 TDI의 경우 12월27일까지의 판매 및 계약대수가 230대를 넘어선 상태며, 주문 후 차량인도까지 3~4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도 제타 TDI(4월 출시 예정), 파사트 TDI, 골프 GT TDI, 파사트 바리안트 TDI, 투아렉 5.0 V10 TDI 모델 등 더욱 다양한 TDI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재규어랜드로버도 내년 경유 수입차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 고 있다. 재규어는 자사의 중간 라인인 S타입 2.7 경유 모델의 4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랜드로버는 최고급 럭셔리 SUV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경유 모델을 11월 출시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S타입 2.7 디젤을 내년 전략 모델로 삼는다는 방침이고, 랜드로버는 새로이 출시되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경유 모델을 통해 SUV 마니아층을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GM코리아도 내년중 캐딜락BLT 경유모델 1종과 사브 9-5 경유모델로 수입경유차 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