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로 눈팅하고 가끔 글올리는 30대 중반 남자 사람 입니다.
아직 신혼이고 전세계약이 만료 되는 시점에서 전세연장과 매매 사이에 몇 달을 고민하다가 매매로 가닥을 잡던 중 맘에 드는
2가지 매물이 있는데 당췌 어떤걸로 해야 할 지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물어봐서 결정을 하면 좋겠지만.. 딱히 그럴 사람들이 없고 답답한 마음에 보배의 인생 선배님들, 경험많은 후배님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비슷한 경험있으신 분들...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간략하게 그림으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위치 : 서울 서초구 양재2동, 둘다 매매가는 비슷합니다. / 주거목적임...투자의도 없음;;;)
B 빌라가 더 맘에 들지만 걸리는게 연식이랑 지분이...좀 낮은게 걱정입니다.
당장 10년정도 (애 좀 클때까지)는 방도 3개라 살만하지만 그 뒤로는 처분할 때는 30년이 넘은 빌라를 누가 살까 싶기도 하고요... 지분이 많지 않아...재개발 한다고 해도 달갑지 않을 것 같네요....
A 빌라는 연식도 얼마 안 되고 했는데 B 빌라 보다는 역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요..
그리고 방도 2개라...애 낳고 키우는데 무리가 좀 있을 거 같지만 나중에 처분할 때는 지분도 넓고 해서 처리는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 사는 전세집은 뺀다고 얘기해서 곧 어디로 가든 가야 되고요...
집값이 떨어지네 안 떨어지네...사람들마다 말이 다 틀리고....에라 모르겠다 사버리자 했는데...
마누라는 이것때메 요즘 잠도 잘 못자고...악몽꾸고....
많은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아파트는...내곡동이나 양재1동쪽에 있는데....빌라 살돈에 3~4배는 될 겁니다...ㅠㅠ
가로등이밝은지 확인필요(와이프를위해서)
윗집 아랫집 세대구성확인필요(간혹 옆집윗집 부부싸움에 잠을못잠)
습기에 문제가없는지 확인필요 사람은 습한곳에살면 병생김
신혼이시면 소아과도 염두하세요 근체에없으면 애아플때 벤존슨됩니다
정확하지는않으나 도움될까 적어보아요
한곳은 가까우나 차량주차와 빌라가 오래 됬군요....
잘둘러보세요 벽면에 누수 되는곳 없는지... 삿을때 대충 봐서 누수되는곳 보수중입니다. ㅋㅋ
거리해봤자 10분차이구만~
주거목적 이신데 전철역 접근성과 지분 찾으시고 나중에 팔때 안팔릴까봐 걱정하는건 주거로만 보시는건 아닌것 같구요.
지분은 재건축,재개발 들어가기 전까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02년식 보다 93년식이 먼저 지분덕을 볼것은 같은데 2평이 작더라도 역세권과 얼마나 가깝냐에 따라 평당 땅가격도 차이가 납니다. 명동에 있는땅 1평이 강원도100평 보다 비싼거죠.
재건축이나 재개발 확실시 되는 지역이면 지분을 보시고요.
실거주로 살다가 이주한다는 목적이면 빌라는 딱 3가지만 보십시오. 년식보다 이게 더 중요합니다.
첫째, 교통을 보셔야 합니다. 전철역과의 도보거리로 레벨이 정해집니다. 역이 멀다면 버스 정류장이라도 코앞에 있어야죠.
(전철역 인근은 사람의 발길이 흐르는 곳이죠. 글쓴이의 집을 살 사람은 이사와서 당장 내일 회사를 어떻게 가야하나를 고민할 겁니다. 또한 교통이 좋고 유동인구가 빈번한 곳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매매와 구매->재구매 , 철거->재건축 , 즉 재생산이 끊임없이 이뤄진다 보심 됩니다. 즉 돈을 번 사람이 있는데, 돈이 벌리니까 그 웃돈을 주고 사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들끓는 곳이죠.)
둘째, 교육시설을 보십시오. 중학교 고등학교 조금 멀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필히 3분~5분안에 있어야 합니다.(집 파실려면 집보러 오는 사람 꼭 어린애 있습니다.30~40대가 실 구매층이니까요. 너무 어려도 못사고 너무 늙어도 못삽니다.)
셋째, 상업시설을 보십시오. 대형마트/재래시장 가까워야합니다. 그 다음 중요한것이 병원과 공원 은행입니다.
제가 왜 위 3가지를 보라고 했을까요? 사람이 살기 편하기 때문이죠. 빌라는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단지내 상가 단지내 공원,어린이집 조경시설,바자회 알뜰장등 자족시설이 주변에 없습니다.
그렇기 그 빈약한 부분을 주위를 둘러보고 메꿔야 하죠.
구체적인 조언으로 들어가자면 A 빌라나 B 빌라 어느 한쪽의 장점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A가 완전 신축이면 말이 틀려지지만 이미 13년 된 집에 10년 더 살면 어쨌든 23,4년 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집 내부를 보시는거 보다 집 밖을 몇번 돌아보세요. 그리고 제가 말한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 어떤집이 더 많은 포인트를 가져가냐에 중점을 두시기 바랍니다.
2년후의 부동산 값과 2년후의 미래가 너무너무 궁금했었는데,ㅋㅋ
점도 보러가고 또... 이집 갔다 저집 갔다 계속 그 주변을 배외하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어렵네요~ 지분, 주차, 내가 살기 편한 집구조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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