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방콕과 랑군을 잇는 콰이강의 다리를 건설하기 위해 국적이
다른 연합군 포로들이 이 곳에서 난공사를 맞는다는 내용의 전쟁 명작으로, 지금은 모두
사망한 윌리암 홀든, 남우주연의 알렉 기네스, 잭 호킨스 같은 명배우들의 연기와 여기에
국적이 각기 다른 인간 관계와 반전 메시지, 촬영과 음악까지 모두 찬사를 받았다.
태국과 버마접경지역에 건설된 콰이강의 다리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전 이 영화에서 영연방 군인들이 휘파람을 불며 행진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 사진과 같은 다리는 2차세계대전이후 만들어진 다리고..영연방 군인들이 건설한 다리는
옆에 목조로 된 기단부분만이 남아 있죠...
다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리를 건설하다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가만히 무덤사이를 거닐면 얼마나 많은 젊은 사람들이 죽었는지를 알수 있죠..
심시어 17살이었던 군인의 묘지도 있었습니다..
콰이강의 다리에 가면 아주 인상 깊은 팻말이 있습니다..
'Forgive, But Not Forget(용서하라, 그러나 잊지 말자!) '
많은걸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준 화려한 위령탑보다 저 작은 팻말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