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지금 논란은 뜨냐 안뜨냐보다 컨베이어위의 비행기가 앞으로 가냐 안가냐를 두고 말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안뜬다 쪽 의견이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왜 뜬다 쪽 의견을 보이시는지도 이제야 알겠네요.

핵심은 비행기가 앞으로 가냐 안가냐 입니다.

조건을 다시 살펴보면 컨베이어 벨트의 길이가 활주로 만큼 길고

비행기는 엄청난 무게의 747이며

비행 이륙 속도 만큼 컨베이어 벨트를 돌릴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앞서 유모차를 예를 드신분이 있는데 이게 아주 중요합니다.

런닝머신 위에 유모차를 놓고 런닝머신 돌리면 어떻게 될까요?

유모차 바퀴는 비행기처럼 무구동임에도 불구하고 뒤로 밀리게 됩니다.

당연히 유모차의 무게와 연관된 마찰력이 있으니 그렇지요.

그런데 만약 유모차를 런닝머신 밖에서 손으로 잡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유모차는 그자리에 있을겁니다. 바퀴만 돌구요.

런닝머신을 시속 10km로 돌렸을때라고 가정하면 유모차를 잡고있는 힘은 어떨까요?

평지에서 유모차를 시속 10km로 미는 힘만큼 소모될겁니다.

비행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큐에서 자동차와 다르게 비행기는 프로펠러에 의한 추력으로

컨베이어 벨트에 상관없이 나간다고 했는데 이게 약간 오류가 있는겁니다.

다시 비행기로 돌아와서 컨베이어 벨트 위에 747도 유모차와 동일합니다.

비행기 시동 안키고 벨트 돌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비행기 뒤로 갑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안밀릴정도의 추력을 얻기위해(유모차를 밖에서 손으로 미는것 같은)

최소한의 제트엔진을 구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행기가 그자리에서 정지할것입니다, 바퀴만 돌구요.

여기서 벨트가 빨리돌아가면 어떨까요? 비행기는 뒤로갑니다.

벨트보다 제트엔진이 더 쎄게 돌면요? 비행기는 앞으로 가서 이륙할것입니다.

다들 헷갈리시는게, 마찰력을 무시해서 그런거지요.

이게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뜬다고 주장하신 분들은 한가지만 생각 해보시면 됩니다.

시속 50km 속도로 도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정지해 있는 비행기를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또한 지상에서 시속 10km정도 속도를 가지고 활주로로 이동하는 비행기를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다큐에서 자동차의 동력축을 끊고 프로펠러의 추력이라며 손으로 미는 행위는

컨베이어 벨트가 뒤로 끄는 힘보다 더한 추력을 주는 행위이므로 본 문제의 논란만 일으키는 행위입니다.

그렇게되면 뜨겠지요. 비행기는 앞으로 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