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쯤인가? 저도 한 1년 kt 설치 다녔는데..
베스트 글 보고 생각 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간략 하게 설치 다니 면서 기억에 남았던 집들 써 볼깨요..
저는 kt 협력업체 직원 으로 일을 해서 여기 저기 많이 돌아 다녔어요..
1. 누나랑 동생이랑 둘이 살던 집 (구로)
반 지하 방 인데 갔더니 중딩? 되 보이는 아이 혼자 있더 군요..
pc가 386 / 486 은 설치가 안되어 학생 설치 안된다고 하니 누나를 불르더 군요..
10분 있으니 누나가 왔는데(근처에 회사 가 있는듯) 예뻐서 놀랐음 ㅎㅎ
설치 안된다고 pc를 업그레이드 하시라고 애기 하니 동생은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
아무말 없이 날 보던 누나의 눈...뭐라고 설명이 힘드네요..
2 .백수 둘이 리니지 하는 집 (구로)
허름한 집인데 청년 이 저를 겁나게 반기 더 라고요..
같이 접수를 했는데 친구는 2달인가 전에 설치 했는데..
자기는 지금 설치 한다고...저도 앵??
3. 대궐 같은집 (분당)
빌라 3층 집
문이 열려 있어 "안녕 하세요"~~ 헐!
거실이 우리 집보다 더 넗어서 놀람..
옆집은 시집간 딸의집..이란 사실에 또 놀람...
4.담배값 만원 챙겨 주던 공장(구로)
공장 지역에 가끔 설치 가면 잘해 달라고 담배값 챙겨 주는 사장님들 간혹 있어서 좋음 ㅎㅎ
5.손자랑 둘이 살던 할머니 집 (종로구 이화동)
다마스 타고 올라 가니 대학로 뒤에 이런 동네가 있구나 하고
또 올라 가다 보니 "아! 여기는 설치 불가다" 느낌이 오던 동네라
일단 왔으니 가보자 하고 올라 가니 할머니가 반겨 주시더군요..
집에 들어가니 2층 인가 했더니 다락방을 안내 해주시는데 오 이런 아지트 같은 방이...
역시나 신호가 안잡이 더군요..손자가 쓸거라고 해달라고 하시는데 어떡해 할수가 없어요..
근처에 인터넷 설치 된곳 있냐고 전화국에 물어 봐도 없다고...베스글에서는 전봇대를 탓다고 하는데..
여기는 전봇대 탈수가 없어요...(제가 못탐 ㅎㅎ) 전화국에 심선 교체를 부탁 하고 저는 철수..
6. 내집 장만 했다고 자랑 하던 집 (대림동)
여긴 분위기 너무 좋아서 기억에 남네요..
처음으로 내집 장만 했다고 하는데 제가 기분이 좋아 지더라 고요..
생활 가구나 가전 제품을 보니 고생 하셨구나..느낌이 오던 집..
7.아들 간식 하는 김에 저도 챙겨 주던 집 (구의동)
아파트 였는데 아들 간식을 만들고 있었는지 냄새가...
설치를 하고 있으니 간식을 가져다 주셨는데..너무 많아서 꾸역 꾸역 다먹고 나오느라..
고생을...
8.설치 하는 모습 옆에서 위자 에 앉아 다리 꼬고 지켜 보던집(분당)
기억으로 KT 임원 집 인가 했을 겁니다..
pc 뚜겅 열고 있는데 아줌시가 식탁 의자를 들고 오더니 방문앞에 딱 놓고
다리 딱 꼬고 제 뒤에서 쳐다 보는데..
등 뒤에서 쳐다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 했음..(뭐지??)
9.담배값 만원 주던집 (분당)
아파트 였는데 이집은 참으로 인성이 좋으신 아주머니? 새댁? 느낌 이랄까..
처음 인사하고 들어 갈때 인사 받아 주는 느낌이..과하다 라고 할까요..
사용/주의 사항 설명 할때도 다른 아줌시 들 하고는 틀리 더 라고요..
나갈때 봉투를 주는데..허걱
봉투에 돈을 담아 주던 분은 이분이 유일 무일..
10. 입주 하는 아파트
입주 아파트는 참으로 편함..
한곳에 죽치고 있으면 되느까..
제가 일할 당시 아파트 는 kt 에서 광케이블 이나 인터넷 선을 하나 끌어 와서
우리가 라루터 /허브 등을 이용 해서 분배를 해서 댁내에 연결 하거 든요..
그래서 아파트에 인터넷 들어 왔다고 전단지 뿌리고 개통 접수가 오면..
바로 우리가 밑에서 작업 하고 올라가는 거라 입주 시기에는 죽쳐요..
그때는 좀 바뻐요..(경쟁 업체가 없어서) 새대가 많은 아파트면 12넘어서도 일 했거든요..
이럴때 다른 지역에 일 별로 없는 알바 생 들 불러서 같이 개통 다녀요..
우린 월급 이고 알바는 건바이 건 이라..
회사 몰래 우리가 개통 하고 개통 확인서에 알바 친구 이름 써서 올리기도 했어요..
알바생 중에 사고 나서 앞 이빨 두개 나간 친구 있었는데..지방에서 올라 와서 휴학 하고
뚜벅이로 일 하다가 더 벌고 싶어서 오도방 하나 구해서 타고 갔다가 사고난 친구 인데..
11. pc 장사
pc가 386/486 은 설치가 안됐어요..
그레서 pc 새로 구입 해야 되는데..
한 아파트에 이런 경우가 꾀 좀 됐어요..
근데 아파트 상가에 pc가계가 있었는데..
여기 대박 났죠..
이 가계 에서 샀는지 다음날 샀다고..
설치 해달라고 ...ㅎㅎㅎ
--알바생들 이 제일 생각 나네요...
당시에 거의 뚜벅이로 다녔거든요...
그레서 건수를 줄때 뚜벅이는 근처 번지수를 몰아서 주고
오도방을 넗거 주고...
아침에 나가서 저녁 에 늦으면 빨리좀 오라고
퇴근 해야 된다고 타박도 했는데...
--8월 여름 생각 보다 일찍온 뚜벅이 알바생...
팁 받았다고 아스크림 사들고 온......
그게 어제 같은데.. 빠르다..세월아~~
잘살고 있지...
너무 친절하시더라구요. . 오래전부터 근무조건이 무지하게 열악하다 들어서 최대한 배려를 많이 해 드렸습니다.
설치하고 안되서 고객센터에 전화 하면 불이익 받는다고 알고 있어서 항상 직통으로 기사분께 했는데
예전엔 그런게 있었다가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기가라이트 속도가 안나와서 방문 하셨을때 와이프가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서 아침 일찍 죄송하다고
대접해 드렸네요.
중간중간 맞춤법이 ㅎ.ㅎ
중간중간 띄어쓰기가 ㅎ.ㅎ
집에서 쓸걸...죄송 요..
리모델한 집에 배선 천장으로 타카치면 보기 흉하다고
각 방에 연결된 전화선 선로를 이용해 배선 통과시켜 작은방으로 인터넷선 뽑아 주시더라구요
따로 수고비 챙겨 드렸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집.. 케이블 방송 연결한다고 기사 왔는데.. 안방 있다가 거실에 크게 웃는 소리 들려 뭐지 ?? 나가보니.
기사 아찌.. 일은 안하고 티비 켜놓은거 보고 한참 웃더군요...ㅎㅎㅎ
왠지 좀 그래서~ 음료수와 간식 드렸는데.. 선 연결 하는데.. 1시간 넘게 있었네요..ㅎ
설치 교육을 같이 갔는데...
고객 pc에서 영화를 찾았는지 고객 cd로 영화를 복사 하고 있던..
어처구니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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