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사랑하는 보배형님 아우님들~~
전 97군번 27사단 7x연대 3대대 12중대 81mm 박격포출신 인사드립니다..^^ "이기자~!"
봉급인상건때문에 말많을것 같아서 저도 제생각을 글로 간단히 써보고싶어졌네여..
일단 죄송하지만 이제부터 제목과는 좀 다르게 삼천포로 빠져보겠습니다..^^;;
제 생각은 무조건 지금봉급도 아주 적다고 생각되네여..전 귀하게 자라진않았지만 ㅎ
부모님 잘만나서 강남에서 남부럽지않게 자라왔습니다..그래서 항상 부모님께 감사드리구요..^^
근데말입니다..남의집 귀한자식 데려다가 개돼지부리듯 26개월 동안 왜 그 고생을 시키면서 전투복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물자도 제대로 공급못받고 활동화 새거 한켤레 서로 신겠다고 지랄염병들을 했으며,
전투복아낄려고 유격훈련때 왜 80년대 선배들이 입었던 다 썩은 침투복을입고 훈련을 시켰으며..70년80년 90년초에
군생활하신분들 앞에서 이런얘기해서 죄송하지만, 먹는것도 진짜 70년대 식단 못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너무나 부족했고 고생하는 장병들에겐 고된훈련과 작업뿐이었습니다..왜 그 고생을 억지로 해야하나요?..
솔까 군대 가고싶어서 간건아니잖아여..ㅠㅠ 거의 대부분 국방의 의무때문에 다들 억지로입대하신거잖아여..
나라에서 남의집 귀한아들들데려갔으면 최소 사회에서 생활했던것보단 더 잘해줘야되지않나여??저희 아바지께선
남자는 군대가서 고생좀 해보고 어려운것도 알아야돼~이렇게 말씀하십니다..어떻게 들으면 맞는 말같기도 합니다..
모든 아버지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이니까여..근데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왜 고생을 사서 합니까?..더 잘해줘야되는거
아닙니까?..항상 전쟁에 대비해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좋은 장비,옷,음식등등 제공해야되는거 아닙니까?..
그돈이..아니 국민들세금인데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쓰여질 세금들이 도대체 어디로 세는겁니까?..ㅎㅎ
제가 중대 실세일때(병장5호봉..ㅎ) 행보관님이 작업중인 후임들에게 버럭하면서 한말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아~씨벌럼들아~니들 한사람앞에 국민 세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줄 알아~!" ㅎㅎㅎㅎ 방산비리 반만줄여도
우리 군인들 미군못지않게 훌륭한 장비,예우 대접받으면서 최소 징병이 억울하지는 않았을겁니다..다들 휴가때
전투복에 열심히 다림질해서 칼각잡고 전투화에 물광내고 심지어 짬밥되면 전투모에 다림질에 칼각까지 잡고 터미널에
짠~~!하고 당당하게 들어서면 왠지 자신도 모르게 늠름한것같고 멋있어보일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사람들눈엔 그냥 동물원 원숭이보듯 합니다..그게 우리나라 시민들,특히 여자들이보는 군장병들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제가 아이가 넷인데 두명은 아들입니다~이녀석들도 이변이없는한 필히 군대를 가야겠지만..
이녀석들이 나라를 잘 지킬수있게 비리없이 합당한 대우해주면서 잘했으면하는 바램이네여..요즘 군대 천국천국한다지만
군대는 군대입니다..예나 지금이나요..ㅎ 전 지금도 제가 군생활하면서 고생했던게 억울하네여..ㅎㅎ
안운들하시고 항상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하긴 머 그땐 병장월급 두명 모아서 PX가도 분대원들 배터지게 먹였었죠.
물가가 워낙 싸니깐~
그리고 PX엔 냉동만두 스모크치킨 닭발 외엔 딱히 먹을것도 없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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