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보배를 빌어 조언을 구해봅니다. 남자분들...제 남편 좀 혼내주세요.
제 말은 듣지도 않으려하고 무조건 듣기싫어합니다. 말만하면 인상부터 구겨요.
일관계상 술 많이 마십니다. 근데 밖에서 안마시면 꼭 집에서 마십니다. 소주사랑이 엄청나요. 365일중에 거짓말없이 362일은 마십니다. 반주라도 꼭합니다. 본인도 알콜의존 있는것같다 말했어요.
예민한 성격이라 체증도 잦고 소화제 약을 달고삽니다. 하루 3잔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진통제도 안되고...이런소리 듣고싶지도 않아합니다. 마누라인 저한테 바라는건 죽이나 끓여주는거에요. 근데. 죽을 끓어주면 간장을 들이 붓고 먹습니다. 죽을 갈색으로 만들어요. 본죽을 사다먹으면 오징어 식혜를 섞어서 빨간색이됩니다. 속이 뒤집어진다고 죽을 먹으면서도 본인 입맛대로 자극적으로 만들어요. 사실 죽을 왜먹나싶어요. 방금 내시경 받으러 나가면서도 애기 유치원뎃다주고 죽 사오라면서 오징어 식혜 얘길합니다. 죽 끓여주기도 사다주기도 싫어요. 음식만해주면 애들입맛맞추느라 싱겁다며 항상 간장을 옆에 끼고 밥상앞에 앉아서 머든 들이붓고 숟가락듭니다. 적당히 해야지 옆에있으면 그릇에서 간장짠내가 풍깁니다. 좋은 소리가 안나가요. 기껏 밥해주면...하...속안좋다며 내시경 검사받으러 가는 인간이 죽 사오라고...아니 죽은 필요없고 오징어식혜만 사와도 된다고...제 표정이 굳어지니까 또 한소리합니다. 지겹습니다. 저럴꺼면 아프다고하지나 말던지...아주 제 남편에게 욕 좀해주세요. 이제 서른아홉 될 나이에 남매키우는 애비가 정신 못차리고 할 짓인지...저도 이 ㅆㄴㅁㅅㅋ야!라고 욕하고 싶어요!ㅜㅜ
다먹고 살려고 그러니.
내년부턴 담배도 끈어보고 술도 줄여 볼려고 합니다. 마누라 잔소리때문에,,,, 몸도 안좋아 진것 같구요...
산책도 좋으니 바깥나들이도 다녀와보세요.
두 분의 행복을 위하는 일이니까요^^
작은거라도 아빠 기준으로 한 번쯤....
가족을 위해서 알콜도 좀 줄이시고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나중에는 가족에게 짐만 남기고 떠나는 수가 있습니다.
갈려면 하루라도 빨리가~ 그래야 보험금이 많이나와~~~ 라는 멘트와 함께~
술 앵가이 자셔라, 나 결혼전이었지만 하늘 가신 큰동서 매일 소주 2병 드시고, 심근경색으로 손도 못 써보고
자식들한테 가족들한테 아무말도 못하고 그리 가셨다.
농협다니는 친구는 자네같이 영업이 많은데 얼마전 위에 혹나서 강제 금주 당했고,
나도 접대가 많은데 이번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점프했다고 검진병원에서 전화왔더라.
집에 와서 딸래미 손잡고 검진결과 말했다가, 등짝 스파이크 세대맞고 집에 쟁여둔 수입맥주 싸그리 와이프라 화장실로 흘려보냈다.
진짜 소중한건 가족이야. 가족말 듣고 살자. 친구야.
술, 담배가 저절로 끊어집니다..
지금은 회사도 다시 다니고 하지만 .. 스트레스 받으면 술생각이 나긴 하지만 하루 한번먹던술
이제는 한달에 한번으로 줄이고 있어요..
결론은 안아플때 고치면 참 좋은데 그게 안되고 결국 몸이 고장나면 후회와 함께 고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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