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녕하세요 유게에 눈팅만하던 유부회원입니다.
게시판 성격이 맞진않지만..젤 자주오는곳이라 편한마음에 유게에 고민남겨봅니다....
와이프와 결혼 7년차입니다.
현재 와이프는 둘째임신 5주차입니다.
저희집은 홀어머니에 외동아들이며 제사는 하나도 없고, 명절때도 어머님이 집에서 챙기는건 아들며느리 고생하는게 부담스러우시다며 밖에서 밥한끼먹고 끝내자는 생각이시며, 생신때에도 그냥...외식을 합니다.
근데 작년 12월에 저희가 작은 낡은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가진것없이 시작했고 양가어르신들께 넉넉한도움은 못받은터라 정말 의미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벌써 이사한지 한달여가 다되어가는데 어머님께 집구경도 못시켜드렸네요.
어머님은 아들내외가 고생고생 살려고 발버둥치며 구입한 집을 보고싶어 하시고 대견해하시는데 고작 사진한장 보여드린게 다입니다.
이유는요, 와이프가 시어머니가 집에 오시는걸 참 부담스러워하네요. 집에 7살난 아들래미가 있어 좀 지저분할때가 많지만
집이 깨끗해도 오시는걸 싫어하고 '언제가보겠다' 라고 1~2주 전에 미리 말씀해주셔도 부담스럽다고 싫다고 하네요.
정말 답답하고 속상한데 어제 일이 터졌네요.
저번주에 어머님이 오시려다 또 와이프가 다음주로 미루면 안되냐고해서 죄송스럽지만 미루고 이번주에 이모님이 같이 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의 친언니분이며 와이프도 잘압니다
근데 이모님이 오신다는 소리에 너무 정색을 하네요.
이틀째 냉전중인데 참...
와이프는 본인 친인척에게도 그러더라구요.
전 정말 저런모습이 싫고 인정도 없어보이고...휴.
현재 저와 와이프는 자영업자이고 어머님도 옆상가에서 장사를 하고계셔서 낮시간엔 자주 뵈는편이지만 그게 다입니다.ㅎㅎ
오늘도 한바탕했는데 서로 잘했다고 싸우네요ㅎ
창피하지만 정말 넋두리할곳도 없고 형님들의 충고나 조언도 듣고싶어서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
결혼생활 정말 힘드네요.
한번사는인생 즐겁게 살기도 부족한데..ㅋ
앞뒤가 잘 안맞더라도 한번씩만 읽어주세요ㅠㅠ
죄송합니다ㅠㅠ
와이프는 본인이 임신했는데 가족들이.집에 온다는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러고
집이 낡았다 어쨌다...그러고
그래서 더 양보해서 밖에서 밥한끼사먹고 집구경만 하고 가시기로 협의했는데 그것도 싫다고...ㅠ
집에 어머님이 오시기로 한게 너무한건가 하여 글남겨보았슴니다...
이해함
요즘 점점 회의감이 듭니다..
처음엔 저런성격바꿀수 있겟지.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비슷한상황이되면
눈치부터 보고있네요ㅠ
이해함
그리고 어린나이에 결혼하다보니 그부분을 놓친거같습니다ㅠㅠ
집이 낡았다 어쨌다...그러고
그래서 더 양보해서 밖에서 밥한끼사먹고 집구경만 하고 가시기로 협의했는데 그것도 싫다고...ㅠ
집에 어머님이 오시기로 한게 너무한건가 하여 글남겨보았슴니다...
쉽게 고쳐지지가 않는거같습니다ㅠ
대화가 답아니겠습니까 아내분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시죠
했지만 바뀌질않네요..
집에 저희가족이나 제친구가 오는건 1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본인 친구들은 그나마 좀 오게하고요..
지금까지 아무리.얘기해도 갈등만 깊어져가는거같습니다..
뭐라 드릴 말은 없고
훌훌 털어버리심이~~~
원래 성격이 그런거라 뭐 어쩔수는 없겠지만
갈등만 깊어져가고 다툼만 늘어가네요
저도 참 미련한놈같습니다..ㅋ
장모님이나 처제는 자주오갑니다.오시면 장모님이 집정리도 해주시기도하구요..그것도 죄송스러운부분이죠.
지금까지 살면서 현아파트뿐만아니라 지금까지 살던 모든집에서 그랬던거 같네요..
위로감사합니다.
꼼수님 저같으면 나도 장모 처제오는거 싫다 하세요 꼼수님은 어머니 못오시게 하시고 장모님도 똑같이 못오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대화 냉전 타협..다 안되네요ㅋㅋ
어제 냉전중이라 오늘도 좀 뻘쭘했는데
와이프는 자기한테 미안해서 말안하는줄 알았답니다ㅋㅋㅋ 왜그랬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모르네요
둘째임신이기도하고..좀더 이야기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부부사이에 누가먼저라는것은 없어보입니다. 일단 님께서 어떻게하시냐가 가장중요해보입니다. 내부모도 중요하지만 처갓집도
중요하죠 일단처가에 잘해보세요.
사람이라면 내부모한테 잘하는데 싫다는사람 없습니다.
그럼 나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할테고요
일단 시간이걸리더라도 님께서 먼저 노력하시는것을 추처드립니다.
조금더 신경써보겠습니다.
속상하고 잠도안와서 썼는데 형님들의 조언에 반성하고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하다고 하던데 전 실패한거같습니다ㅋㅋ 그래도 형님들덕에 기운내보겠습니다~^^
일단 대화를 시도해보겠습니다.
서로 너무 자기주장만 한건아닌가 하는생각도 들고 참..머릿속이 복잡하고 그러네요.
한분한분글 다 읽어보며 다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제가 부족하고 놓친부분도 있을것이고 와이프도 고쳐야할부분이 있는것이고..
이번사태가 가라앉으면 흥분도 가라앉히고 얘기로 해결해보겠습니다.
유게는 역시 사랑입니다^^
읽어보면서 많은생각을 하게되네요.
제가 설득력이 좋고 잘 다독였다면 이런 싸움도 안했을거구..제가 좀 부족했나봅니다ㅠ
머릿속도 복잡하고 죄책감도 들고 정리가 안되네요ㅠ 멍청한놈같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집구경시켜드리는것은 성격에따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그런사항이 아니잖아요
어머니께 너무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싫은건 아니고 제가 자주갑니다 너무싫음 결혼 10년차 애둘입니다
밖에서 만나는건 상관없다는데..
그래도 명절때라도..이렇게 집사고 집구경시켜드리는것만이라도...항상하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있는 이런날은 가능하지 않을까요.
저희집 구매할때 돈이 조금 부족해 사방으로 돈 구해주시고 새벽까지 못주무시고 집 계약당일 아침에도 7시부터 연락하시며 잘하고와라 라고 말씀하시더니..저희 이사끝날때까지도 너무 신경을 많이 쓰신탓인지 몸살이 나셨더라구요.
약도 제대로 못챙겨드리고 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0/2000자